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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모두 멀리 있다
- 저자
- 장석남 저
- 출판사
- 마음의숲
- 출판일
- 2021-09-09
- 등록일
- 2022-01-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9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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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년 시절부터 시와 자연에 조숙했던 시인 장석남. 등단 35년 차를 맞은 지금도 그는 세상의 구부러진 지점에 주목하고 노래하는 시인의 의무에 한결같이 복무하고 있다. 13년 만에 새 옷을 입은 그의 두 번째 산문집을 만나보자.
나이라는 돌덩이를 하나둘 쌓아오며 시인의 시선은 어떻게 무르익어 왔을까.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의 시선을 닮을까, 한겨울의 찬바람에도 꼿꼿하게 서는 대의 청정을 닮을까. 산책하듯 흘러가는 문장 속에서 자연을 닮아가는 자세를 발견할 수 있겠다.
사랑하는 것들과 거리를 두며 적막을 예찬하는 시인은 또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외로움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애인의 발자국을 따라 밟는 마음으로 찬찬히 응시해보자. 삶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가 어렴풋이 구분되는 순간이다.
저자소개
아름답고 섬세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신서정파 시인. 1965년 인천 덕적에서 출생하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방송대, 인하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91년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마당에 배를 매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뺨에 서쪽을 빛내다』,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등의 시집과『물의 정거장』, 『물 긷는 소리』등의 산문집이 있다. 장석남 시인의 시에는 그리움이 있다. 시간과 내력을 꿰뚫는 그의 시선 앞에서 사물들은 그 내면에 숨긴 고독을 드러내고 돌아갈 고향을 반추한다.
목차
새 옷을 입으며 4
물 긷는 소리를 닮고 싶다 6
1부
탁 깨우는 한 구절 13
눈의 식량, 귀의 식량 15
돌과 사귀기 18
논어를 권함 24
물 긷는 소리 27
밤에 물소리를 듣고 초서가 아름다워졌다 30
취미는 적적해지는 것 35
햇빛의 일 42
내가 사랑하는 장소, 골짜기의 백합 46
나는 빨리 늙고 싶다 52
음악 속에 있는 고요에 닿기 위하여 56
나무라는 종교 59
간이역은 일상을 기다린다 63
보랏빛 구절초 앞에 앉아보는 일 70
2부
대를 심는 일 75
초승달 아래 우리들의 주소지 79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쓴 글 86
고향에만 있는, 낮은 한가위 달 90
소중한 나의 스승 95
유자나무 가지러 곧 영동에 가야 한다 102
모과 향기 속 110
겸손의 간단명료 114
인왕제색 하였으나 123
조그만 집 짓기 130
어느 비 오는 밤 현동 용슬재에서 있었던 일 140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148
비유, 카메라 157
어둠에 새긴다 167
3부
음의 물 위에 배를 띄우고 173
가을의 병을 낫게 하는 것 178
옛 한옥에서 아를의 여인을 듣다 185
겨울에 혼자서 들어야 하는 비창 190
외로움의 품격 195
찬 물소리 속 겨울 나그네 200
모든 음악의 땔감이자 저수지 206
사철나무와 상추 210
인간의 운명과 신에 대한 엄숙 214
풍죽의 브람스 218
집수리 음악 223
사랑하는 것은 모두 멀리 있다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