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저자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출판사
이덴슬리벨
출판일
2012-01-27
등록일
2014-10-1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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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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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독특하고 유쾌한 인물들과 흥미로운 역사를 적절히 버무린 편지 소설!



* 건지 섬(Guernsey Island): 영국해협에 위치한 영국 왕실 자치령으로 채널제도에 속한 섬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에서 5년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채널제도의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면서 인기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줄리엣이 출판사 발행인 시드니, 절친한 친구 소피, 독특하고 유쾌한 건지 섬 사람들 10여 명과 주고받는 168여 통의 편지는 문학과 사랑, 우정, 인간성의 힘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한 노년의 작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십 년에 걸쳐 만든 소설이다. 섀퍼는 1976년에 방문했던 영국해협 채널제도의 건지 섬을 배경으로 책을 쓰겠다고 이야기했고, 수년에 걸친 조사기간을 거쳐 2000년경 집필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녀는《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집필을 끝내자마자 암 진단을 받았고, 마지막 정리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조카이자 동화작가인 애니 배로스에게 마무리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2008년 2월, 책이 출간되는 것도 보지 못하고 73세의 나이에 복부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애니 배로스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은 독자들 사이에 굉장한 네트워크가 있다’며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것은 실화 같은 스토리텔링 기술과 흥미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독서토론회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독자들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은 또 있다.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을 만나러 건지 섬으로 떠나려는 줄리엣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주고받는 편지와 전보, 절친한 친구인 소피와 소피의 오빠이자 줄리엣의 책을 출간한 스티븐스&스타크 출판사의 발행인 시드니와 주고받는 편지, 또 건지 섬의 해맑은 푼수데기 이솔라와의 편지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유머와 웃음을 선사한다. 반면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 특히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문학회를 만든 엘리자베스의 이야기, 부모와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건지 섬 아이들의 이야기와 마주할 때는 어느새 슬픔에 이르게 하고, 옆집에 살면서도 날씨나 농장 일에 관한 것 말고는 딱히 서로 대화를 나눈 적 없는 건지 섬 사람들이 전쟁의 시련 속에서 꽃피운 문학회 이야기는 깊은 감동으로 가슴을 벅차게 한다.



낯선 섬 이름과 파이 이름을 내세운 특이한 제목, 보기 드문 편지 소설 형식,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낯선 건지 섬에 대한 묘사,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 찰스 램, 제인 오스틴, 앤 브론테, 찰스 디킨스, 오스카 와일드와 그들의 작품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또 편지글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킨다.



애니 배로스가 밝힌 ‘독자들의 네트워크’는 국내에서도 입증되었다. 2008년《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이란 제목으로 출간되고 바로 절판된 이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재출간이 기대되는 책으로 꼽혀왔다. 입소문을 퍼뜨린 ‘건지 감자껍질파이’ 독자들은 이 책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 많은 독서모임에서는 책에 대해 토론하며 다시 책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출간된 책과 차별화하고자 원저자의 의도를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안히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하는 신선해 역자가 원서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롭게 재번역했고, 2030여성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련되고 정확한 편집과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재출간하게 되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영국에서 유일하게 점령했던 건지 아일랜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6월 15일, 영국 정부가 영국해협에 위치한 영국 왕실 자치령인 채널제도가 전략상 요충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군사적 방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건지 섬 정부는 우선 학령기 아동을 모두 대피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얼마 후, 독일군 정찰기는 건지 섬의 수도인 세인트피터포트에 정박한 호송선을 군대수송선으로 오인한 나머지 (사실 호송선은 영국 본토로 향하는 배에 토마토를 실어 나르기 위한 것이었다) 폭격을 가해 30~40명가량의 섬 주민이 사망한다.

그리고 1940년 6월 30일 독일군은 건지 섬에 상륙한다(그 후 며칠 만에 다른 채널제도 섬들도 점령된다). 이후 섬 전체가 영국을 점령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점령당한 유일한 영국 영토로 점령은 1945년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채널제도 건지 섬에서 날아온 편지 한 통!



예술가, 모델, 자유사상가, 공산주의자 들이 모여 살던 런던 첼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줄리엣 애슈턴은 고민에 빠져 있다. 서른두 살의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썼던 재기 넘치는 칼럼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다음 작품으로 행복하게 몰두할 만한 주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을 써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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