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개정판)
기업, 채용ㆍ승진 1순위는 ‘기획력’ 높은 사람
기술 평준화로 ‘기획’ 역할 나날이 커지는 추세
기업… 기획 우수사원 선발, ‘승진ㆍ포상’ 확대
불황일수록 ‘기획력’ 뛰어난 인재 스카웃 전쟁
화려한 스펙도 기획력 앞에선 못 당한다
K기업 기획실에 근무하는 김재철(31)씨는, 직장생활 4년차에 과장으로 진급했다. 동기들은 이제 대리를 달았는데, 그는 과장이 되었다. 동기들에 비해 승진 속도만 빠를 뿐 아니라 연봉도 훨씬 높다. 지방대 출신에 보잘 것 없는 외국어 실력. 그의 이력을 보면 그가 입사한 것만도 ‘미스테리’라 할 만한데 초고속 승진까지 하니 주위에서도 놀랄 만하다. 게다가 상사 역시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주위 동료들은 그를 두고 수군거린다. ‘아마 줄을 잘 섰을 거야.’ ‘우리가 모르는 배경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는 줄을 설 만큼 눈치가 빠르지도 않으며, 내세울 만한 배경도 없었다. 대신 그에겐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라는 것.
그는 어떤 프로젝트가 내려지면 항상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새로운 기획안을 내고, 또 그것을 실행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했다. 그가 낸 기획들이 성과를 내는데, 회사 입장에서 그를 중용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그가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스펙보다 ‘실제 현장에서 누가 더 높은 창의력과 기획력을 보여줄 것인가’를 기준으로 채용을 했기 때문이었다.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해도 채용 이후에는 결국 실무에서 성과를 낼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부터 ‘괴짜’ 소리를 들으며 각종 아이디어들을 기업체나 단체에 제안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후원을 받아낸 그의 이력은 똑같은 스펙들로 가득 찬 이력서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게다가 불황일수록 새롭고 참신한 ‘기획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법이니, 요즘 같은 때에 기획력은 스펙보다 더 중요한 취업의 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획력’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점수를 매겨 자격증처럼 취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책 많이 읽고, 경험 많이 하고, 다르게 생각하라’는 추상적인 조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탁월한 기획력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은 막막하기만 하다.
기획 초짜에서 기획의 전설이 되기까지
홍 대리의 좌충우돌 기획 천재 변신기를 재미있는 소설로 만난다
이 책은 기획의 ‘기’자도 모르던 홍대리가 어느 날 갑자기 기획마케팅부로 발령받아 좌충우돌하며 기획의 노하우를 터득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소설로 그린 책이다. ‘이거 완전 내 이야기야!’ 하고 무릎을 칠 만큼 공감력이 높은 스토리는 독자로 하여금 마치 홍대리가 자기 자신인 것처럼 몰입하게 만들고, 홍대리에게 주어진 기획의 미션을 풀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게 만든다.
기존의 기획 관련 도서들은 모두 각종 이론들과 매뉴얼로 딱딱하게 구성되어 있어, 기획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우지는 못했다. 또 기획은 기획이나 전략 관련 부서에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획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각 기업체의 모든 부서, 또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그 외 모든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몸담은 조직이나 자기 스스로를 위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역설하며, 누구나 쉽게 기획의 핵심을 배울 수 있도록 그 노하우를 소설로 보여주고 있다.
홍대리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는 2004년 출간된 이후로 지금까지 ‘기획 분야의 가장 쉽고 탄탄한 입문서’로 인정받으며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 책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개정한 것이다. 이 책이 이처럼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획’은 중요한 업무 능력이며 오히려 시대가 갈수록 더 그러한 능력이 요구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입문자에겐 기획의 정수를 쉽게 알려주는 친절한 책,
경력자에겐 놓치고 있던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날카로운 지침서!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의 이야기는 사실 이 책의 저자 하우석,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어진 매우 리얼한 이야기이다. 20대에 마케팅ㆍ광고 업계에 입문하여 현장에서 좌충우돌하며 기본기를 쌓았고, 1,000건 이상의 다종다양한 기획 업무를 진두지휘해 온 그는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아 직장에서 초고속 승진을 하고, 남들보다 일찍 자기 분야에서 창업을 했다. 그는 현장을 뛰면서도 매번 자신이 맡았던 프로젝트에 대해 꼼꼼한 기록을 빼먹지 않았는데, 이 기록들은 이후 업계 후배들에게 자기만 알고 싶은 ‘비밀 노트’로 전해졌다. 이 책의 뒤에 부록으로 담은 ‘홍대리의 비밀 노트’는 그 비밀노트의 정수만을 골라낸 것이다.
한때 잘나갔지만 이제 경쟁사에 1위 자리를 내주고 고전하고 있는 K패션. 그리고 K패션을 살리기 위해 기획마케팅팀과 홍 대리가 머리를 맞대고 발로 뛰며 다시 패션 업계 1위를 되찾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함은 물론 기획의 핵심도 놓치지 않는 이 책은 기획의 세계에 막 입문한 사람들에겐 기획의 정수를 담은 책으로, 오랜 기획의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겐 그들이 놓치고 있던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날카로운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기획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기획 천재 홍대리를 만난다면 자신의 꿈과 인생을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