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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의 동물도 우리처럼 크리스마스는 기대될 것이다. 왜냐면 사람들이 볼 때만큼은 어떤 실수를 해도 때리지 않으며, 먹을 것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1992년 8월 30일 월요일 맑음 제목 : 1992년 10월 28일 휴거』
『중학교 입학 이래 치고받고 싸우면서 한 번도 싸움에 패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지금 이 녀석은 나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다.』
『단지 글을 적을 뿐인데 마음속 응어리가 커피잔 안에 각설탕처럼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내가 왜 친구들한테 집단 따돌림을 당해야 하지? 내 행동이 잘못되었다면 내일부터 달라져 보이겠어! 목소리도 높이고, 머리스타일도 바꾸고, 웃는 거야’ 이렇게 각오하고 학교에 오는 아이는 정말 대단한 용기를 냈지만, 가해자는 가소롭다는 듯 더욱더 옥죄어 오고 괴롭히는 강도를 높일 뿐이다.』
『나는 지금 어릴 적 순수한 마음에 맹세했던 일 중에 과연 몇 가지나 기억을 하고 있을까?』
『아무튼, 공동묘지 발굴 작업을 하던 11월 13일의 금요일도 비는 내렸다』
『우리 초등학교에는 엄청나고 무서운 비밀 세 가지가 있다.』
『동정심을 받는 것은 좋다. 이것은 곧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