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트롤
로알드 달과 조앤 롤링의 뒤를 잇는다 !!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앨런 스노의 모험 판타지 소설 !!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가 10년을 공들인
새로운 차원의 애니메이션 <박스트롤>의 원작 소설!
전 세계 60개국에서 개봉하는 명품 3D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원작!
웰컴 투 래트브리지!
지금 우스꽝스럽고, 슬프고, 따뜻한 괴물들이 몰려온다
“흥미로운 생명체들, 기발한 유머, 그리고 매력적인 그림 덕분에 경쾌한 판타지를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160권이 넘는 책을 쓰고 그 책들의 삽화를 직접 그렸을 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컴퓨터 등 다방면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쳐온 아티스트 앨런 스노의 소설 데뷔작인 『박스트롤』이 드디어 국내 독자들을 찾아온다. 『산타 백과사전』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500점 이상의 독특한 일러스트와 이제까지 아무도 생각해낸 적 없는 신기한 생물들, 그리고 미스터리한 일이 연달아 벌어지는 빅토리아 시대의 고딕풍 마을 ‘래트브리지’를 설계하여 독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이 가상 도시에 대한 독자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저자는 래트브리지의 지상 및 지하 설계도를 제시한다. 그 위에 수줍음이 많아 상자 안에서만 지내는 변종 괴물 박스트롤, 땅속 깊은 곳에서 양배추를 재배하며 사는 지하세계의 꿀벌 캐비지헤드, 숲에서 풀을 먹으며 뛰어다니는 야생 치즈, 하수구에 사는 모성애 강한 민물 바다소, 지능이 높아 인간과 협력하며 살아가는 쥐와 까마귀, 성질 고약한 깡충 오소리 등 기이한 생명체들을 놓으면, 도시 전체가 거대한 모험의 현장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박스트롤, 캐비지헤드, 뛰어 다니는 치즈부터 민물 바다소와 깡충 오소리까지
아서와 괴물 친구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모험!
래트브리지의 지하세계에서 누명을 쓴 양할아버지와 함께 외롭게 살던 소년 아서가 우연히 야생 치즈를 불법으로 사냥하는 사악한 무리와 마주치면서 대모험의 막이 오른다. 아서는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기계 날개로 간신히 도망치지만, 치즈 사냥꾼들의 대장인 스내처는 지하세계로 돌아가는 모든 구멍을 막고 아서의 날개마저 빼앗아간다. 지하세계를 끝장내려는 악당들의 계획에 맞서 박스트롤, 캐비지헤드, 전직 변호사, 천재 발명가, 해적 등 새로 사귄 친구들과 힘을 모으는 아서! 용감하면서도 사려 깊은 우리의 주인공은 과연 악당들을 물리치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기괴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모험담, 폭소를 자아내는 유머 등 『박스트롤』의 힐링 포인트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가장 크게 울리는 것은 이 책의 등장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우정과 연대의 찬가이다. 돈과 유행에 민감한 시내 사람들에게는 천시를 받거나 외면을 당하는 괴물들일지 모르지만, 외로운 아서와 정의로운 변호사 윌버리, 천재 발명가 마저리, 순박하고 용감한 해적들에게는 지하세계 생명체 모두가 그저 사랑스러운 ‘친구’들일 뿐이다. 스내처 일당의 상하 관계가 뚜렷한 위계질서와 대립되는 배려와 우정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남겨준다. 바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연대하는 것만이 힘 있는 자들에 대항하여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가르침 말이다.
500개 이상의 라인드로잉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의 콜라보레이션!
『박스트롤』의 모든 페이지에는 저자가 직접 그린 드로잉 작품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때로는 투박하고, 때로는 섬세한 라인드로잉은 『박스트롤』의 인물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를 아우를 만한 스토리라인에는 앨런 스노 특유의 따뜻함과 유머가 잘 살아 있다. 위엄을 떨치고자 일부러 어려운 어휘를 구사하지만 정작 알아듣는 백성이 없어 실망하는 캐비지헤드 여왕, 아무리 이상한 차림새라도 유행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시내의 부인들, 크림빵 하나에 욕심을 부리다 빵 하고 터져버린 거물 프램리, 인간보다 똑똑하여 해적들을 지휘하는 생쥐 등 현실 세계를 풍자한 장면들은 이 작품의 우화적이고 해학적인 성격을 톡톡히 보여준다.
이렇게 뛰어난 작품성에 힘입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신흥 강자인 라이카 스튜디오의 선택을 받은 『박스트롤』은 전 세계 60여 개국의 극장에 걸리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으며,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의 개막작으로도 선정되어 애니메이션 팬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제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동시에 한국 팬들을 찾아가는 『박스트롤』을 통해 독자들은 공감각적인 차원의 모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앨런 스노(Alan Snow)
전방위 예술가. 앨런 스노는 영국 솔즈베리 아트 칼리지에서 패션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아티스트로 아동?청소년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컴퓨터 등 다방면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쳐온 전방위 예술가이다. 소설 데뷔작인 『박스트롤 Here Be Monsters!』은 ‘래트브리지 연대기’ 1부로, 그가 직접 그린 흑백 라인 드로잉 500여 점을 수록,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 작품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계의 최강자인 라이카(LAIKA) 스튜디오의 세심한 손길을 거쳐 2014년 전 세계 60개국에서 개봉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래트브리지 연대기’ 2부 『이만하길 다행이야! Worse Things Happen at Sea!』도 곧 한국 독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앨런 스노는 『개들은 어떻게 작동할까! How Dogs Really Work!』, 『고양이들은 어떻게 작동할까! How Cats Really Work!』, 『산타 백과사전 How Santa Really Works』 등 160여 권의 아동서에 글과 그림을 그렸다. 『개들은 어떻게 작동할까!』가 1995년 뉴욕타임스 최고 그림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어린이 과학박물관과 전 세계에 판매 중인 로봇을 설계하는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도 독특한 재능을 발휘했다.
현재 영국의 바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어린 시절 자신의 영웅이었던 유럽 만화의 아버지 에르제(Herge)가 그린 『땡땡의 모험』의 주인공처럼, 땡땡과 그의 친구들이 종횡무진 모험을 펼쳤던 만화 속 장소들에 여전히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수 있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 그의 발명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한다. 앨런 스노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의기소침해 있는 독자들에게 “당신이 누군가를 가까이에서 본다면, 그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당신보다도 훨씬 더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며 용기를 북돋운다. 또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유쾌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나경
서울대 영문과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로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2014년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모히칸 족의 최후』, 『더 게이트』, 『주석달린 안데르센 동화집』,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피버 피치』, 『스칼렛 핌퍼넬』, 『라스트 런어웨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