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2014년 하반기 최고의 명작, 영화 <국제시장> 소설 출간!
1,145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5년 만의 복귀작!
명품 연기파 배우 황정민 · 김윤진 · 오달수 주연!
개봉 전 블라인드 시사, 만족도 4.24점/추천도 4.3점(5점 만점)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제작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영화 <국제시장>이 소설로 출간되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우리 아버지의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그린 소설 <국제시장>은
가족의 온기가 그리운 겨울,
영화 이상의 감동으로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가장(家長)으로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감동 스토리!
1950년 12월, 살을 에는 추위 속에 가족은 피난길에 오른다. 세 살짜리 남동생을 안은 아버지, 두 살의 막내 동생을 업은 어머니와 함께, 열두 살 덕수는 다섯 살짜리 동생 막순이의 손을 꼭 잡았다. 수십 대의 전투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고, 마을 곳곳에 폭탄을 떨어트렸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흥남부두로 몰려들었다. 막무가내로 몰려든 사람들이 부두에 정박한 군함과 군수품 수송선에 오르려 아등거렸다. 하지만 처참하고 처절한 피난민 틈에서 덕수는 막순의 손을 놓쳐버리고…… 막순을 찾으러 간 아버지 또한 흥남부두에 남긴 채 나머지 가족들을 실은 배가 출발해버린다.
“가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먼저라 하지 않았음매!
이제부턴 니가 가장이니까니. 가족들 잘 지키기요.”
흥남부두를 떠난 덕수의 가족은 부산의 국제시장에 터를 잡고 살아간다. 고모네 가게인 <꽃분이네>를 지키며, 가장이 된 덕수는 어머니와 두 동생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승규는 이번에 서울대 합격해뿟다.
그 새끼 등록금도 내야 하는데. 오데 하늘에서 돈다발 안 떨어지나.”
동생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파독 광부가 되고, 여동생 결혼 자금을 만들기 위해 베트남 전쟁터로 떠나야 했던 장남.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는 숱한 생사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가족에 대한 원망보다 그리움과 미안함을 떠올린다.
“아바이……. 막순이, 내 동생 막순이. 아직 못 찾았슴매. 참 미안함매.
아바이, 어마이, 죄송함매. 승규야, 끝순아, 미안타…….”
무거운 가장의 운명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온 주인공 덕수는 흥남을 떠난 지 30여 년만인 1983년, 평생 마음의 짐으로 묻어두었던 헤어진 동생 막순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찾기 방송 출연에 나선다.
“어마이가 식구들 옷을 지으실 때마다, 옷 끝에 실로 꽃과 나비를 그려놓으셨심더…….
막순이 손을 놓쳐가 이래 찢어진 소맷자락만 쥐고 있었심더…….”
<국제시장>은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으로서 힘든 삶을 견뎌야만 했던 덕수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내며,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우리 아버지’의 삶을 재조명 하고 있다. 전쟁과 이별, 가난과 배고픔이 모두의 이야기였던 그 때 그 시절, 우리 아버지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다.
격변의 반세기를 녹인 대한민국의 이야기!
소설 <국제시장>은 주인공 덕수의 삶뿐 아니라, 아프고 힘든 시간을 지나온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전쟁 · 피난 · 죽음 · 이별로 인한 수많은 아픔을 낳은 ‘1950년 한국전쟁과 흥남철수’, 이후 피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은 거리 ‘국제시장’을 무대로,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해 펼쳐졌던 ‘1960년대 서독 파견 간호사와 광부’와 ‘1970년대 베트남 파병’을 거쳐 전 국민을 울음바다로 몰아넣었던 기적의 순간 ‘1980년대 이산가족 상봉’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삶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1950년부터 2000년대까지, 총 50여 년의 세월을 녹여낸 담담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된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눈물겨운 추억을, 이후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에게는 이해와 공감을 선물할 것이다.
김성호
방송인ㆍ방송학 교수ㆍ방송학자이다. 그는 1970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하여 프로듀서를 거쳐 편성, 뉴미디어, 정책, 연구, 연수,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참 방송인이다. 1998년 KBS 개혁기획단장으로 발탁되어 3단장(개혁?밀레니엄?경영)을 거치면서 KBS 뉴 밀레니엄 플랜 수립, 경영혁신 프로젝트(ABU 공영방송사 최초로 ERP 도입) 추진, KBS 우리말 이름(한국방송) 시행, 연봉제 도입 등의 대사를 수행하였다. 2003년 6월부터 2007년 2월까지 KBSi(인터넷) 대표이사 사장 재임 시, 솔선수범 경영으로 흑자 신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객원)로 초빙되었고, 한국소통학회장,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40대 들어서부터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서 20여 년간 방송 관련 강의를 하면서 『한국방송관계 문헌색인』(개정증보판 4판), 『언론고시연구』,『한국방송 인물지리지』, 『한국 아나운서 통사』『한국방송인물사 연구』(공저) 등 1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는 40, 50대 한국가톨릭방송인회장,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장 등을 맡기도 했는데, “과거는 갔다. 지금이 중요하고 미래가 더 소중하다”는 생활철학 속에서 집필과 강의, 그리고 갖가지 사회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그는 젊은 날부터 ‘저녁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지향하며 ‘상식과 예의’가 넘쳐나는 진정한 선진국가를 소망하고 있다.
박수진
희곡 및 시나리오 작가.희곡 <춘궁기>로 1998년 삼성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연극 <줄리에게 박수를>, <초야>,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등의 극본을 썼고, 완성한 극본 모두를 무대에 올려 실력 있는 젊은 작가로 평가받았다. 2004년 <양아치 어조>를 시작으로 <뚝방전설>, <퀵>, <스파이>, <국제시장>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시나리오 작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제균
영화감독2001년 <두사부일체>로 영화계에 본격 데뷔했다. 당시 3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무서운 신인 감독의 등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올랐고, 2009년 <해운대>로 1145만 명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해운대>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등 10여 개의 상을 수상하며 흥행과 더불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국제시장>의 시나리오 각색과 연출을 맡아 또 한 번의 대작을 탄생시켰다.
목을 놓아 불러보았다
꿈은 말하지 않는다
가족이 여행을 떠나는 법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제발 불쌍한 우리 국민들을
내 기억 속의 마지막 흥남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헬로, 기브 미 쪼코렛또!
나의 나라, 나의 말, 나의 권리
인생은 오직 타이밍
남다른 애국심으로
낭만 없는 국제공항
글뤽 아우프
사랑의 로렐라이
혼자 울면 안 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가자, 고국으로
아바이, 힘이 듬매
기다리지 않은 손님
세월은 화살처럼
장남의 운명과 가장의 운명
저 푸른 초원 위에
그 말은 당신답지 않아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굳세어라 윤덕수
인생의 완벽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