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당신도 나처럼 위로받기를……
배우 이보영이 건네는 사랑과 성장의 페이지
이보영은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문학소녀였으며, 대학에서도 국문학을 전공한, 누구보다도 책을 사랑하는 배우이다. 연기 생활로 바쁜 일정이 끝나면 서점에 들러 한꺼번에 읽고 싶었던 책을 잔뜩 사오곤 하는 독서 마니아. 사람들에 둘러싸여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서재에 들어서는 순간 그녀는 오롯이 혼자가 되고 그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다. 그녀는 혼자만의 공간인 서재에서 위로를 받고, 성장했다고 말한다. 그녀가 독서를 통해 받은 위로와 사랑, 성장의 이야기를 풀어낸 《사랑의 시간들》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서가에서 삶에 위로가 되고, 힘을 주고, 깨달음을 주었던 책들을 빼내어 그 책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귀한 책으로 세상을 밝혀주는 작가들의 밤을, 서재를, 그리고 책의 주인공들을 상상하며 그녀가 쓴 책과 인생 이야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아름다운 배우 이보영의 또 다른 매력, 그녀를 더욱 돋보이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지혜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이보영의 마음 한 조각
다정한 문장 속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다
엄한 부모님 아래에서 책임감 있는 장녀로 자랐던 성장기, 사랑에 울고 웃었던 20대, 우연하게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배우 생활까지, 그녀의 곁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내용들을 그녀는 늘 곁에 지니던 노트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써내려갔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직접 고르고,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생각들까지 정성스레 담았다. 3년여 간 그렇게 쓴 글을 옮겨 완성한 《사랑의 시간들》에는 마치 그녀가 바로 옆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만 같은 다정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책을 사랑하는 이보영답게 서재, 거실, 침대 맡 등 집안 곳곳에는 항상 책으로 가득하다. 실제 그녀의 집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지적이고 아름다운 배우 이보영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식 없는 글에 그녀의 사적인 공간에서 찍은 사진들까지 더해져 《사랑의 시간들》은 배우 이보영을 좀더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여배우가 되기까지,
그녀의 곁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독서 마니아로 소문난 그녀답게 다양한 장르의 소설부터 깊이를 요구하는 고전,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에세이까지 다양한 영역의 책을 소개한다. 특히 소설을 좋아하는 이보영은 생각대로 연기가 풀리지 않아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신만의 소설 읽기를 통해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훈련을 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의 심리와 성격, 장애물을 마주하고 갈등하는 과정에 자신을 몰입하며 읽는 과정은 대본 속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과 같았다. 그녀에게 책은 한 권의 대본이었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의 축소판이기도 했다. 그녀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속 ‘제재’를 보며 《내 딸 서영이》의 ‘서영이’를 떠올리고, 『나의 삼촌 브루스 리』와 『내 심장을 쏴라』를 읽으며 자신의 연기를 돌아보기도 한다. 모두가 사랑하고 인정하는 여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그녀의 곁에는 항상 책이 있었고 《사랑의 시간들》은 그 따뜻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