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사랑학 수업
2만 하버드대 학생이 열광한
마리 루티 교수의 최고 인기 강의
“사랑에 관한 수많은 의심, 고민, 혼돈스러운 질문들에 답하는 책”
_정혜윤(CBS 라디오PD)
바야흐로 연애 코치, 연애 멘토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만큼 연애가 어렵다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렵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는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류가 허구한 날 해왔던 이 사랑이란 것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사랑을 어려워하고 겁내는 건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 있다는 하버드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개설된 수업이 마리 루티 교수의 ‘사랑에 관하여(On Love)’. 《하버드 사랑학 수업》은 하버드대학교에서 3년간 진행되며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강의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브라운대학, 파리대학, 하버드대학을 거치며 문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등을 전방위로 섭렵한 마리 루티 교수는 이 책에서 하버드대 학생들에게 그랬듯 깊이 있는 이해와 놀라운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진정한 사랑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버드 사랑학 수업》은 모두 12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강의는 딱딱한 이론에만 의지하지 않고, 마리 루티 교수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 학생들의 고민거리, 영화나 드라마 속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고 현실감 있게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도출되는 12가지 오해와 진실은 사랑의 본질을 꿰뚫고, 사랑할 때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행동은 그동안 우리가 해온 사랑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럴싸한 기교만 알려주는 연애 지침에 작별을 고하는 이 강의를 들으면,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떠나보내며,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보인다. 무엇보다 다시 사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신랄하지만 따뜻하다!
하버드대 학생들이 열광한 빛나는 통찰
“하버드에 다닐 때, 나는 마리 루티 교수의 사랑학 강의에 완전히 푹 빠졌다. 이 획기적인 강의를 통해 사랑을 찾는 것이 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지, 그동안 어떤 오해들이 사랑을 가로막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_낸시 레드 (미국 작가)
《하버드 사랑학 수업》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빛나는 통찰로 가득하다. 이 통찰은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사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타파한다. 사랑을 방해하기만 했던 그릇된 사고방식을 지적하며 유연하고 당당하게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부에서는 남자의 사랑과 여자의 사랑이 다르다는 오래된 오해를 바로 잡고, 2부에서는 사랑을 신성시하고 이별을 금기시하는 우리의 편견과 두려움을 벗긴다. 유혹하는 법과 작업하는 법 등 연애를 시작하는 기술에 대해서만 열을 올리는 다른 연애서들과는 달리, 이 책은 “잘 떠나보내야 잘살 수 있다”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더 중요하게 설명한다. 실패한 사랑으로 불행에 빠져 있는 사람에겐 “사랑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라는 위로를 던지며, 이미 식어버린 사랑을 연장하려 애쓰는 사람에겐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며 연애의 통제 불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모두 12강으로 이루어진 마리 루티 교수의 사랑학 수업에는 이처럼 신랄하지만 따뜻한 조언이 수강생들의 사랑을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 강의를 듣고 나면, 앞으로 내가 사랑할 사람도 부디 이 강의를 수강했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게 될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결코
다른 별에서 오지 않았다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여자를 사냥하도록 타고났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있습니다. 수컷 표범은 먹을 것을 찾아 사냥에 나설 때 암표범을 사냥하지 않습니다. 수표범은 짝짓기 대상이 될지도 모를 암표범을 쫓을 만큼 멍청하지 않습니다.” _본문 중에서
《하버드 사랑학 수업》은 ‘화성 남자-금성 여자’ 모델로 대표되는, 사랑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해석에 반기를 든다. 마리 루티 교수는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의 이성 친구들의 예를 들면서 남자 역시 여자만큼이나 사랑 앞에서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하며, 상대에게 거절당할까 끊임없이 두려워한다고 설명한다.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여러 여자를 좋아하며 바람을 피우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식의 시각은 사실도 아니거니와 이런 인식이 남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남녀가 다른 별에서 왔다는 주장을 믿지 않을 때 우리에게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이해하면, 우리는 어떤 함정에 빠지게 될까. 남성은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마초 남’으로 쉽게 일반화되기에, 이런 연애서를 읽은 여자들은 ‘마초 남’에게 선택 받는 기술을 사랑이랍시고 배우고, ‘밀당’이나 튕기기 전략 등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인간 남자는 인간 여자와 더 가깝지, 결코 침팬지 남자와 더 가깝지 않다는 걸 명심한다면, 나와 성별이 다른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알아가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사랑에 푹 빠지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인간의 최대 강점 가운데 하나는 멍이 들었다고 해서 썩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두나 살구, 망고나 복숭아와는 달리 인간은 생의 격류에 휘말린다 해도 시들어버리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가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_본문 중에서
마리 루티 교수의 진단에 따르면 사랑이 어려운 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음껏 사랑하기보다는 마음을 반쯤 닫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사랑을 받기 위해 갖은 유혹의 기술을 쓰려고만 하지, 자신의 온 마음을 다 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펼치는 사랑은 한낱 게임일 뿐이며 승자와 패자가 있는 시합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사랑이 힘들 수밖에.
《하버드 사랑학 수업》은 언제든 상처받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진정한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끝이 날지라도 열정이 가득한 사랑은 지속성만 있는 뜨뜻미지근한 사랑보다 위대하며, 이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충실한 애도의 과정을 통해 더 강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리 루티 교수는 사랑의 활동엔 어떤 경우에도 실패란 없으며, 사랑은 그 자체로 윈-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가 사랑 옹호론을 펼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랑에 빠지는 걸 겁내는 이들을 위한 강력 추천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