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저자
바데이 라트너
출판사
자음과모음
출판일
2015-07-28
등록일
2015-09-2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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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누구나 마음속에는 자그마한 신이 살고 있대.
그래서 우리는 또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야”

가족의 죽음, 전쟁, 굶주림…
그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은 한 소녀의
삶과 죽음, 희망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

삶이란, 저마다의 희망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일이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용기를 보라!”

독일,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15개 언어로 번역 ? 출간
2013년 펜/헤밍웨이 어워드 최종후보작


캄보디아의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를 극단적 공산주의화와 국민 대량학살로 몰아넣은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 가까스로 살아남은 저자 바데이 라트너의 데뷔작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2013년 펜/헤밍웨이 어워드 최종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걸작으로 주목받았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15개 언어로 번역 ? 출간된 이 작품은, 크메르 루주가 권력을 잡고 자국민들을 학살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일곱 살 소녀 라미의 가족이 수도 프놈펜에서 쫓겨나 마침내 캄보디아를 떠나기까지의 사 년간을 어린 라미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바데이 라트너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라미가 형언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삶에 대한 열망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는 저자가 그 시기에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생생한 증언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겪었던 공포와 고난의 재현, 그리고 무덤(죽음)을 넘어서면서까지 견뎌낼 힘을 준, 죽음으로도 끊어지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헌사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마음속 가장 슬픈 구석에서도
더없이 암울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우리는 분명 저마다의 천국의 조각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주인공 라미는 왕족의 후예이자 시인인 아버지, 아름다운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 라다나, 다정다감한 하인 등으로 구성된 대가족과 함께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살고 있다. 라미 가족은 물질적으로 부유했을 뿐 아니라 지적 ? 정신적으로 풍요롭다. 더없이 평온하던 1975년 4월 17일, 크메르 루주가 프놈펜을 포위하고 이들은 수도로부터 강제 이주하게 된다. 섬세하고 온화하던 아버지는 왕족이라는 이유로 숙청되고, 이 일은 라미를 오래도록 괴롭힌다. 남겨진 어머니와 라미, 여동생 라다나는 시골의 어느 움막에서 한동안 굶주리며 지내게 되는데, 굶주림과 말라리아로 어린 여동생이 사망하게 되고, 라미는 여동생을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린다. 어머니와 라미는 이동을 거듭하며 계속해서 비극을 겪지만 라미는 아버지의 기억, 시, 캄보디아의 신화와 전설에 대한 기억으로 마침내 캄보디아를 떠나는 순간까지 삶을 견뎌내고, 진실한 인간성과 삶, 죽음과 윤회의 원리를 나름의 방식으로 깨닫게 된다. 주인공 라미의 눈에 비친 세상이 말할 수 없는 눈물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품고 있는 세상이기도 하였음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삶의 의미에 관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해준다.


캄보디아의 역사적 비극을 선명하게 드러낸 소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눈부시도록 강렬한 인간정신


크메르 루주의 참상을 배경으로 한 기존의 작품들이 회고록인 것과는 달리,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라미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회상하는 문학(소설)의 형식을 빌려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도처에 고통과 상실감이 손에 잡힐 듯 분명한데도 그저 혼돈을 목격할 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일곱 살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시선을 통해 독특한 조망을 제시하는 것이다. 라미의 이야기에는 대체로 감정이 배제되어 있고,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것은 폭력과 학살의 장면을 더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소름끼치게 무섭고 가슴 저미게 슬프고 숨 막히도록 충격적이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매우 아름다운 서정적 서술로 강렬한 인간정신의 빛을 비춘다.
이 작품은 독자들을 공포와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들여 형언할 수 없는 참상을 실감케 하면서도 아버지의 사랑과 은밀한 맹세와 기억된 시들의 편린을 통해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인간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꿋꿋이 살아갈 힘을 주고 고통과 상실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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