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어차피 힘든 나날들…
위로 따윈 필요 없어.
어떻게든 난 버텨낼 테니까.
우리 이웃이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과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 주며 때로는 따스함으로, 때로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광수 작가가 이번에는 ‘세상을 경험해 보니 이제 조금은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견뎌왔으며,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박광수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때로는 썩소를 날리며 세상을 어느 정도 겪은 인생 선배로서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인상적인 그림으로 이 책에 담아내고 있으며, “즐길 것인지, 견딜 것인지 모든 것은 각자의 몫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마음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수생각』의 박광수, 이제야 조금 알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날에는 어려움이 있다 해도 충분히 넘을 수 있었고, 간혹 넘어지는 날에도 항상 곁에 계시던 부모님이 일으켜 주셨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모든 어려움들은 혼자의 힘으로 넘어야 했고, 인생의 장애물들은 넘고 넘어도 끝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는 것들이 생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파헤치기보다는 때론 그냥 두는 것이 나을 때가 있고, 마음이 나쁠 때는 다른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혼자 있는 편이 좋으며,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에는 다 지나간다는 것. 사람마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기에 타인의 속도도 인정해야 하며, 맨땅에 헤딩하기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 모든 상처 치료의 첫 번째는 이를 정면으로 마주 대함에 있다는 것도…….
어릴 때는 둘리에게만 눈이 갔는데 이젠 고길동에게 눈이 가는 자신을 보며 세월을 느낀다는 ‘성숙한 광수생각’을 통해 공감과 살아갈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감성적인 글과 그림
이 책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좋았다가 나쁘기도 하고, 슬펐다가 활짝 웃는 날도 있는 인생의 흐름에 따라 ‘가끔은 흐림 - 비 온 뒤의 무지개 - 안개주의보 - 오늘은 맑음’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숙해진 광수생각과 감성적이면서도 시야가 풍부해진 그림, 맨 앞과 맨 뒤에서 마치 동영상처럼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있는 스토리가 담긴 선 그림이 인상적이다.
누구에게나 먹구름이 따라다닌다. 비가 오고 천둥이 쳐도 웃으면서 버티면 먹구름은 물러가고, 해가 짠~ 하고 뜬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며 앞으로 계속 전진할 거라는 내용을 보며 스스로도 다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