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지난 상처와 만만치 않은 현실에 멍든 마음을 다독여줄 한 권의 책
가끔 이유 없이 문득 슬퍼지고,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고,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당신이 이런 기분에 쉽사리 휩싸인다면 자신의 내면을 지속적으로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나 자신의 마음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다. 연애, 직장, 가족, 인간관계 등 우리 일상 속 갈등과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데 방해하는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탐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우울한 감정에 쉽사리 휩싸이지 않고, 마음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마음을 깊이 살피고 헤아릴 수 있다면, 앞으로 당신의 인생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서툰 마음은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문제에 어떻게 희생당하고 있는가?
“아, 우울하다.”
SNS에서나 주변 가까운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듯이 하는 이 말은 우리에게 그리 낯선 말이 아니다. 어쩌면 요즘에는 ‘행복하다’는 표현보다도 더 익숙하고 빈번한 표현이 되어버렸다. 그 말로 복잡하고 슬픈 마음이 다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내면에 답답한 마음이 가시길, 혹 그 누군가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이 말을 툭툭 내뱉곤 한다. 이럴 때에는 술을 마시거나 폭식을 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며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다.
어쩌다 이렇게 울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 이 마음을 어떻게 잘 다독일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기분이 우울함->기분이 나아짐 혹은 잠시 잊음->다시 우울함’과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일시적으로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잊는 것이 진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이 점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이 감정이 축적되면 당신은 분명 또다시 많이 아파하고, 넘어지고, 그러다가 결국 일어설 힘을 더 이상 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 누구의 말이 아닌 당신 마음이 하는 말을 세심하게 듣고, 자기 내면의 탐구를 시작해보자. 이를 통해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찾고,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현명하고 건강한 관계의 선을 지킬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관계는 당신의 삶과 주변인들의 삶까지도 더욱 빛나도록 만들 것이다.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킬 것.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것.
‘우울사회 한국, OECD 국가 자살률 1위, 우울증 치료 최하위’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명함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소홀히 하면서 살고 있다.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는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나 자신의 마음을 돌볼 틈이 없다. 또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혹은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으로 쉽게 상처를 준다. 그리고 기어이 상처는 받는 사람의 몫이 되어버린다. 상처를 받으면 뒤돌아서서 상대를 욕하거나 혼자 눈물을 훔치며 잠에 들기 일쑤이다. 이런 일들, 이런 감정에 언제 무디어질까 스스로 쉽게 상처받는 자신을 답답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면 더 자기 마음에 위험한 것은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어떤 마음의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울하면 우울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일들에 지쳐 체념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당신의 삶은 더 아프고, 슬프고, 외로워질 것이다.
자기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자. 그리고 유독 내 마음의 아픈 구석이 있다면 혹시 내가 이러한 일에 더 민감한 것은 지난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자. 자신이 잊고 살던 지난 시간이 행복으로 가려는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 무엇보다 우리의 행복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우울한 날에도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