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여름 밤의 비밀

한여름 밤의 비밀

저자
얀 제거스
출판사
마시멜로
출판일
2016-01-28
등록일
2016-07-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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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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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60년 만에 공개된 세계적 작곡가의 친필 악보
망자의 악보에 담긴 아름다운 선율, 잔인한 진실!

***** 독일 오펜바흐 문학상 수상작
***** 독일 TV 화제의 드라마 〈형사 마탈러-죽음의 악보〉 원작소설


마부르크 문학상, 오펜바흐 문학상, 스위스 추리소설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명실공히 독일 스릴러 문학의 거장으로 떠오른 작가 얀 제거스. 그의 ‘마탈러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비밀》이 드디어 국내에서도 출간되었다.
전작인《너무 예쁜 소녀》에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살인자와 그녀의 엽기적인 범죄 행각을 뒤쫓으며 인간 내면의 추악한 욕망에 대해 강렬한 의문을 제시했던 작가 얀 제거스. 그는《한여름 밤의 비밀》에서 독일 사회뿐만 아니라 현대 문명 전체를 경악에 빠뜨린 20세기 최악의 비극적 사건을 테마로 다시 한 번 인간의 도착적인 심리를 차가운 시선으로 추적한다.

60여년 만에 아들에게 전달된 오래된 서류봉투 하나와 그 속에 담긴 의문의 악보. 이 악보는 세계적인 작곡가인 오펜바흐가 쓴 미출간 작품이라는 예술적 혹은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우슈비츠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품, 이 유품에 담긴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 유품을 빼앗기 위해 벌어지는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과, 예상치 못한 끔찍한 배후의 정체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러 작품을 통해 악과 폭력의 세계에 상처받은 연약한 존재를 차갑고 섬세한 필치로 추적해온 얀 제거스. 그는 이번 소설에서 또 한 번 잔혹한 살인의 참상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추리라는 외피 속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적 사건을 되살려냈다. 결코 가볍지 않지만, 잠시도 지루하지 않은 얀 제거스만의 추리소설의 세계가 독자들의 머리와 가슴을 강타할 것이다.


마인강 선상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유력한 단서는 현장에서 사라진 고가의 악보!


파리에서 소규모 극장을 운영했던 70대 노인 호프만. 어느 날 그는 TV쇼에 출연하여 60년 동안 고향인 독일 땅을 밟지 않은 비밀을 털어놓는다. 12살 때 나치 대원에 의해 부모가 끌려가는 것을 목격한 이후 그날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오랜 세월 안간힘을 썼던 것! 방송이 나가자마자 그에게 전달된 두꺼운 서류봉투 하나. 그 봉투 속에는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세계적 작곡가의 미출간 친필 악보가 들어 있는데, 그 악보의 가치는 무려 수백만 유로에 달한다. 방송기자인 발레리는 호프만의 대리인 자격으로 저작권 계약을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가지만, 약속장소인 선상 레스토랑에서 다섯 명이 살해되고 그녀는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프랑크푸르트 경찰청의 강력계 팀장 로버트 마탈러. 그는 단서를 찾아 범인을 뒤쫓을수록 사건 너머에 도사리고 있는 더욱 끔찍한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저자의 전작인《너무 예쁜 소녀》에서 경찰 조직의 체계적인 수사와 완벽한 팀플레이로 인상적인 추리과정을 선보였던 프랑크푸르트 경찰청의 강력계가 새로운 사건을 맡아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강력계 팀장인 로버트 마탈러는 이번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냉정한 판단력, 그리고 전형적인 수사반장 같은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사건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과학수사연구소장 사바토, 감식팀 팀장 쉴링, 새로 부임한 프랑크푸르트 경찰청 국장 샤로테 그리고 경찰청의 엘리트 형사 프란티젝 등, 여러 인물들이 사건이 미궁에 빠질 때마다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마탈러와 환상적 콤비를 이뤄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선상 레스토랑에서 잔인한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가지만 좀처럼 범행의 목적도 과정도 쉽사리 파악되지 않는다. 피해자의 주변 인물을 용의선상에 두고 탐색을 벌여가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가운데, 유력한 단서로 떠오른 것은 사건 현장에서 프랑스 여기자와 함께 사라진 오펜바흐의 친필 악보! 그러나 악보의 저작권을 차지하기 위한 범죄라고 하기엔 설명되지 않는 점들이 너무 많은 가운데, 새로운 살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금품을 노린 것도, 원한에 의한 것도 아닌 살인. 대체 범인은 무엇을 얻기 위해 이처럼 잔악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작가가 깔아놓은 온갖 복선들을 단서로 범인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유추해나가는 과정에서 뜻밖의 놀라운 비밀들이 하나둘 밝혀진다. 악보에 얽힌 비의적인 진실과 괴물이 되어버린 범인의 정체까지,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욱 빠르게 읽히며 숨 가쁘게 달려간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독일 스릴러 문학의 모범
인간의 도착적인 심리에 대한 차가운 추적


시니컬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형사 마탈러와, 유능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경찰청 소속 팀원들이 앙상블을 이루어 지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 과정은 틀림없이 매우 흥미롭다. 하지만 이 소설은 살인과 추리라는 소재를 단지 선정적으로 다루는 것, 그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소설의 진짜 질문은 '누가 누구를 죽였는가'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위해 살인을 선택했는가'이며, 이는 인간성의 결함이라는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환기하면서 우리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든다.
그렇더라도 추리소설 본연의 역할인 선명한 재미를 놓치는 것도 아니다. '절대로 독자를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라는 작가의 좌우명대로, 사건 현장에 흩뿌려진 수많은 트릭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서사구조는 도저히 독서를 멈출 수 없는 흥미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선정적인 사건마다 따라붙는 매스컴의 비열한 행태나, 정치와 연계된 위계적인 경찰 조직의 비리 등도 매우 유머러스하게 전개된다. 경찰 소설에서 흔히 나올 법한 에피소드지만, 그런 대목마다 작가의 압도적인 필력이 빛을 발하며 어느 장면 하나 지루한 곳이 없다.
실제로 독일 공영방송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화제 속에 방영되기도 한 '마탈러 형사 시리즈'는, 이야기의 모든 장면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러 영화처럼 흘러간다. 시청자가 그리고 독자가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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