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당신에게는 어떤 트라우마가 있습니까
국내 최초로 탄생한 트라우마 힐링워크북
“나 애완견 키우는 것에 트라우마 있어” “전 남친에 트라우마 있어”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된 우리. 대체 트라우마는 무엇이기에 일상용어로 자리 잡게 된 것일까. 트라우마는 과거에 겪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의미하는, 정신의학 분야의 전문용어다. 어렵기만 한 이 말을 이제 광범하게 쓰게 된 이유는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에, 혹은 우리가 트라우마를 가질 확률이 높은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크든, 작든 누구나 트라우마를 한두 개는 품은 채 살아간다. 다만 받은 상처의 크기가 깊이가 다를 뿐이다. 누군가는 웃으며 넘기지만, 누군가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아프고 고통스러워 상처를 지운 채로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속에 해결되지 못한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증상이 반복되고 굳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불편을 일으킨다.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국내 미술치료계 최고권위자인 김선현 교수가 지난 20년간의 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아픔을 치료했던 경험을 토대로 트라우마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프리다 칼로, 빈센트 반 고흐, 에드바르 뭉크, 르네 마그리트 등 그림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했던 화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던 명화 30점을 담고 있다. 또한 상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변화하기, 구체화하기, 극복하기에 이르기까지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그림 그리기 활동내용과 질문지를 제시하여 단계별로 혼자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트라우마 힐링북을 통해, 이제 그림 감상을 넘어 나만의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보자.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풀고 있나요?
20년간 트라우마를 치료한 국내 미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 김선현의 노하우를 담은 책
파리 대테러, 중국 쓰촨성 대지진, 일본 원자력 사고, 미국 9?11사건과 같은 인재 대참사. 대만 엽기 살인 사건, 묻지 마 살인, 염산 테러 사건과 같은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살인 사건 등 뉴스 속 그 사건은 더 이상 남의 일 같지 않고 나의 상처로 다가온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사건사고들 탓에 알 수 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이들도 늘어났다. 이제 ‘트라우마’는 사회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개인적 경험까지 다양하게 쓰이게 되었다. 게다가 마음의 상처를 공감하고 어루만지는 데 서투른 사회 분위기 탓에 정신건강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상처에 쉽게 노출되지만 치유받기는 어려운 현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미술치료 서적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그림의 힘》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선현 교수는 ‘미술치료’야말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말보다 심리적 거부감이 적어 편안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그림을 통해 자유로운 감정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김선현 교수의 20년간 임상상담과 트라우마 치료 노하우가 집약된 본격 힐링워크북이다. 도서 중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트라우마 미술치료를 담은 이 책은 나와 비슷한 상처를 지닌 그림 감상, 나의 현재 상태 점검, 그림 그리기로 상처 치유 등 단계별 테라피로 우리를 안내한다.
프리다 칼로, 반 고흐, 에드바르 뭉크, 르네 마그리트…
트라우마를 극복한 화가들의 작품이 주는 위로와 힘
프리다 칼로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고, 10대 시절 교통사고, 결혼 후 남편의 외도와 연이은 유산 등으로 불행한 삶을 겪었다. 그때마다 칼로는 자신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끊임없는 자아 갈등으로 스스로 귀까지 잘라내며 작품세계를 이어나간 반 고흐는 오늘날까지 위대한 화가이다. 뿐만 아니다. 유년 시절 죽은 어머니와 누이의 그리움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에드바르 뭉크, 어머니의 자살이 평생 작품의 모티브가 된 르네 마그리트, 이들 모두 자신의 상처를 그림으로 치유했다.
이처럼 그림은 오래전부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승화시킬 수 있는 도구였다. 실제로 미술치료에서 명화 감상은 감정 이입을 통해 현재의 슬픔이나 불안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중에서도 트라우마는 밖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명화 감상 치료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치료 결과 역시 각자의 고통을 빨리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우마를 극복한 화가들의 그림 30점을 담은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화가들의 삶, 작품 배경과 함께 트라우마의 원인과 함께 전문적인 미술치료 가이드를 제시한다. 상처를 극복하고 이를 발판으로 예술계의 아이콘이 된 이들의 삶이 고스란히 표현된 그림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줄 것이다.
“때론 많은 말보다 그림 한 장이 나를 위로합니다”
30점의 명화, 24번의 드로잉이 안내하는 국내 최초 트라우마 테라피북
미술치료를 시작한 이래 지난 20년간 네팔 대지진, 일본 쓰나미 재난, 세월호 참사, 일본 위안부 피해자 등 국가적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의 마음을 치료했던 김선현 교수. 그는 아픔을 치료했던 경험을 토대로 독자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미술치료 활동을 직접 하게 하고, 이와 관련된 질문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트라우마 워크북 활동은 선 그리기, 명화 위에 덧그리기, 앞으로 되고 싶은 내 모습 그리기, 분노의 원인을 쓴 종이를 구겨보기 등 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활동을 미리 해본 이들의 예시도 실려 있어 나의 상처를 공유할 수 있다.
거창한 미술활동이 아니다. 생각 없이 펜으로 쓱쓱 낙서하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감정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컬러링북, 컷팅북의 단순한 미술활동을 넘어 현재 상태를 그리거나 미래의 이상향을 그리며 총 24단계로 이루어진 이 책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다. 일생일대 지울 수 없는 사건부터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작은 트라우마까지, 홀로 꼭꼭 숨겨두고 아파해왔던 트라우마를 시원하게 풀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