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20년 연구 집대성!
과거에 얽매여 오늘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
관계를 유지하는 게 피곤하기만 한 사람들을 위해 풀어놓는
기시미 이치로의 내밀하고 깊은 심리학 세계
‘아들러 열풍’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여전히 작은 용기조차 낼 수 없는 고단한 현대인을 위한 아들러의 조언
2015년 최고의 화제작인 《미움받을 용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들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좀 더 자기 자신을 위하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이 책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하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열등감과 비교의식,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깨달았다.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면서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고단한 현대인을 위해 이번 신작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에서는 자신의 지난 20여 년간의 아들러 심리학 연구를 깊이 있게 풀어놓게 됐다.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이 발현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인생을 쉽게 느꼈던 사람이 없음을 상기시킨다. 비단 현대사회에만 이토록 고단한 삶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행복’을 연구한 철학자들조차 실제로 행복한 삶을 영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니 유독 나에게만 어렵고 힘든 삶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인생이란 본래 고단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또한 아들러 열풍의 장본인인 자신 역시 불가항력인 인생의 과제들 앞에서 행복을 위해 부단히 몸부림치며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지쳐 있던 순간에 가장 위로가 된 것이 아들러의 철학이었다고 말한다. 열심히 살면 열심히 사는 대로, 세상과 단절한 채 이상을 내세우며 살면 또 그런 대로 누구나 자기만의 고단함을 겪고 있다. 그는 이 점을 강조하며 과연 어떻게 하면 이렇듯 고단한 삶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조약돌만한 짐을 돌산처럼 지고 사는 건 아닐까?
내 삶을 짓누르는 인생의 ‘진짜’ 무게를 진단한다
기시미 이치로는 모두의 인생이 무겁고 고단하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이 짊어진 인생의 ‘진짜’ 무게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혹여 책임지지 않아도 될 타인의 짐까지 스스로 자처해 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알고 보면 가벼운 짐을 돌산처럼 무겁게 지고 사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인간의 삶이 고단한 이유를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남의 시선에 갇혀 산다는 점이다. 남들은 모두 날씬하다고 말하는데 스스로는 자신을 뚱뚱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나, 스쳐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고 해서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자신의 모습이 과거의 특정한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태생적으로 물려받은 ‘성격’ 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러에 따르면 실제로는 그저 남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방어막을 쳐둔 것에 불과하다.
두 번째는 남이 바라는 삶을 살려는 것이다. 이전보다 나아진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이면서도 건강한 열정이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해 보이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들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거나 남을 깔아뭉개면서까지 성공하려 애쓴다. 하지만 그렇게 거둔 성공은 ‘가짜 성공’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방법뿐 아니라 허영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듯 인생의 고단함이 ‘타인(남)’으로부터 오는데도,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타인과의 관계(인간관계)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이 인생이 고단할 수밖에 없는 세 번째 이유다. 이에 대해서는 기시미 이치로가 전작들에서 이미 강조한 바 있는 ‘공동체 의식’과 ‘공헌감(타인에게 무언가를 베풂으로써 얻는 기쁨)’에 대해 말한다. 특히 타인을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도, 남을 위해 억지로 희생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공헌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노화, 질병이 가져다주는 고단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시미 이치로는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가치를 단순히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생산성만으로 측정해온 점을 강조한다. 때문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무소속의 시간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고단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도 인간은 존재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렇듯 우리의 삶이 고단한 ‘진짜’ 이유를 파악하고 나면, ‘배려’라는 명목으로 짊어졌던 타인의 인생,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실제보다 더 무겁게 여겼던 인생의 무게를 깨닫게 된다.
이것이 내가 선택한 인생이라면, 반드시 ‘다시’ 선택할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나’를 바꾸지 않고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결국 우리의 인생이 고단해진 것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성격이나 과거에 받은 상처, 주변 환경 탓이 아니라 나 자신의 선택으로부터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우리의 인생이 고단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누구든 얼마든지 ‘내가 살고 싶은 나’를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응원을 전하고자 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직장에만 들어가면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회사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업을 하며 돈을 버는 사람이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어린 아이를 키우느라 일상이 정신없는 사람은 장성한 자녀를 둔 부모라면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은 이렇듯 물고 물리며 ‘이 문제만 해결되면 행복할 거야’, ‘저 자리에만 가면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한 채 지금의 행복을 미루는 것을 당장 그만두라고 말한다.
특별히 애쓰지 않고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쓸데없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은 채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겼다. 고단한 삶에 지쳐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새로운 힘을 부여해줄 것이다.
독자 추천평
★★★★★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오로지 ‘나만 힘들다’고 생각해왔다. ‘왜 나에게만 불운이 따라다니는 걸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일과 결혼, 육아 등 삶의 고비를 겪고 있는 30대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 ‘꿋꿋이 살아가는 힘’이 필요한 사람에게 권하고픈 단 한 권의 책!
★★★★★ 타인의 과제까지 자신의 과제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다면 이 책에 답이 있다.
★★★★★ 이 책을 읽은 후 타인이 보는 내가 아닌, 내가 살고 싶은 나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다.
★★★★★ 이 책은 촘촘하게 나를 괴롭히는 문제들, 내가 만들어낸 이상한 과제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나를 구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