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일요일의 카페

일요일의 카페

저자
프란세스크 미랄례스, 카레 산토스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6-04-27
등록일
2017-01-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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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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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행복에 다가가고 싶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소중한 이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감성치유소설
북크로싱을 통해 유럽 독자 천 명이
손에서 손으로 건넨 화제의 책!


문득 삶이 버겁고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혹은 지금 내 삶이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겨울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길모퉁이에 어제까지는 보지 못했던 카페가 갑자기 나타난다면 어떨까. 노란 조명을 밝힌, 따듯해 보이는 카페에서 갓 구운 빵과 진한 코코아 냄새가 흘러나오고, 마법에 걸린 것처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카페 주인이 나를 반겨준다면.
스페인 작가 프란세스크 미랄례스와 카레 산토스가 공동 집필한 소설 『일요일의 카페』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런 설정으로 시작된다. 카페가 소설의 주 무대인 만큼, 스페인에서는 출간 당시 카페와 도서관 등의 공공장소에 미지의 누군가를 위해 이 책을 두고 가는 북크로싱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리고 무려 천여 명의 독자들이 손에서 손으로 이 책을 건네받아 읽은 후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겨 큰 화제를 모았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라는 말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나니 진실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올랐다”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읽기를. 삶의 마법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는 추천평을 남겼다.
이 책을 쓴 프란세스크 미랄례스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심리와 영적인 분야에 관한 글을 쓰고 소설을 발표할 뿐 아니라 밴드의 멤버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그의 재능에 프리마베라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소설가 카레 산토스의 상상력이 더해져 사랑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감성치유소설 『일요일의 카페』가 탄생했다.


인생이 쉽지 않은 당신에게, 길모퉁이 카페가 건네는 작은 기적!
“이 세상 최고의 장소는 바로 이곳입니다.”


부모님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리스. 매일매일은 지루하기만 하고 이제는 꿈꿀 능력마저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비참하다. 1월의 어느 일요일, 그녀는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매일 지나다니던 길모퉁이에서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카페를 발견한다. 카페 이름은 ‘이 세상 최고의 장소는 바로 이곳입니다’. 이리스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카페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다.
탁자가 여섯 개뿐인 작은 카페 안에는 과거 이리스가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빈자리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 주문하고 잠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맞은편 자리에 낯선 남자가 와서 앉으며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본인을 루카라고만 소개할 뿐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는 남자는 이 탁자가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탁자라고 말하며 이리스의 생각을 읽어낸다. 이리스는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루카와 카페의 주인 그리고 이곳 카페에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결국 다음날 퇴근길에 그녀는 다시 한번 카페에 찾아와, 이번에는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탁자에 앉는다. 다음날은 시인이 되는 탁자에, 그리고 희망의 탁자와 용서의 탁자까지…… 그렇게 하루하루 각기 다른 마법의 탁자에 앉는 동안 이리스는 점점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카페를 알게 된 지 일주일이 되던 날, 이리스는 여느 때처럼 카페를 찾아가지만 카페 주인은 이삿짐을 싸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루카를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어제 이리스가 앉았던 여섯번째 탁자는 ‘이별의 탁자’였다고 말한다. 루카에게 호감을 느꼈던 이리스는 큰 충격을 받고, 그가 말도 없이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다음날 카페를 다시 찾는다. 하지만 그곳에는 오랫동안 텅 빈 채 방치된 창고만 있을 뿐, 카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한편, 마법 같은 카페에 드나든 일주일 동안 이리스의 삶에 새로운 인연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동물보호소의 신문 광고를 보고 강아지를 입양하고, 그 동물보호소에서 십대 시절 짝사랑했던 올리비에르를 만난다. 또 부모님과의 기억이 너무 많아 이리스를 짓누르는 공간이던 아파트를 파는 과정에서 앙헬라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비록 카페는 원래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져버렸지만 이리스는 새로운 인연들과 함께 이전보다 좀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지루한 업무를 반복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난생처음 이국적인 음식을 먹어보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자신의 삶에 함께하고 싶어하는 올리비에르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루카가 누구이고, 그렇게 힘든 시기에 그가 자신의 삶에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또 그 이상한 카페의 정체는 무엇인지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오직 현재에만 존재하는 것을 찾아서

이리스가 카페에 찾아간 둘째 날, 마법사라고 불리는 카페 주인은 이리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현재를 위한 시간은 없어요.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거죠, 미래는 또 과거가 될 테고요. 인생이란 그런 거예요.”
“그럼 그 말씀은……” 이리스는 속삭였다. “현재에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인가요?”
마법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수수께끼 같은 대답을 했다.
“아니, 실은 있어요. 그 무엇보다도 현재에 속하는 것들이 있어요.” _본문 39쪽

그리고 그는 이리스에게 “시간을 멈추게 하고 끝없는 현재에 살도록 해주는 경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에 휘둘리지도 말고 오직 현재에만 속하는 것을 찾아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카페가 사라지고 난 후 이리스는 루카와 카페를 찾아다니는 동시에 오직 현재에만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깨닫기 시작한다. 그런 이리스의 여정에 함께하다보면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이리스와 같은 고민을 하며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일요일의 카페』는 서둘러 답을 주지도, 이게 바로 진리라고 강하게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저 동화 같은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며 독자의 가슴 한구석을 따뜻하게 채워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 맞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마법 같은 카페의 이름을 다시 한번 되뇌게 된다. “이 세상 최고의 장소는 바로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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