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인생 여행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김혜남과의 대담!!
* 12/8 (화) 오후 3시 기자 간담회, 7시 작가와의 만남 … 프랑스 문화원 18층 강연회실
* 12/10 (목) 오후 7시 저자 사인회 … 광화문 교보문고
* 12/11 (금) 오후 3시 저자 강연회 및 심리상담가 김혜남 작가와의 대담
… 연세대학교 위당관 B1층 대강당
전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행복, 사랑의 테마!
독일어판에 이어 불어판보다 앞서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온 신작과 함께
‘꼬마 꾸뻬’가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십만이 넘는 독자를 끌어 모은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프랑수아 를로르. 그의 성공비결은 소재의 무난함이나 어린아이의 시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면이 있다. 신간 『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는 를로르의 이런 면을 잘 보여준다.
꼬마 꾸뻬처럼 부족할 것 없이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에게도 ‘어린 시절’은 하루하루가 꿈만 같지는 않은가 봅니다.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만 해도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되니까요. 어떤 문제는 평생을 두고 풀어가야 할 숙제가 되기도 하죠.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을까요? ‘부모님이 정한 규칙을 늘 따라야 할까? 친구를 돕기 위해서는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 것일까? 과연 사랑을 하면 행복할까? 죽은 후에는 다른 세상이 있는 걸까? 성공한다는 건 뭘까?’……
꼬마 꾸뻬는 자기가 이해한 내용을 매일 저녁 작은 수첩에 적습니다. 꼬마 꾸뻬가 던졌던 질문들, 그리고 꼬마 꾸뻬가 찾은 해답들이 우리 한국 독자들의 마음에 와 닿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꾸뻬 씨의 수첩을 보고 감동을 받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삶을 보면서 배우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고 배운다
우리의 삶이란 끝없는 배움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삶의 원칙이란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 간단한 명제를 지키기가 참 어렵다. 거기에 우리의 욕심과 욕망이 끼어들고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과 욕심이 얽히면서 사는 게 그리 녹록지만은 않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우리 자신으로부터, 또 타인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워나가 사는 방법과 삶 자체를 이해하고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사실 어른들의 가장 큰 스승이다. 아이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호기심과 의문을 가지고 이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어른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들은 우리로 하여금 잊고 살았던 삶의 의미와 단순한 원칙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꾸베 씨의 행복 여행』을 통해 행복이란 우리의 삶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알려준 프랑스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이번에는 ‘꼬마 꾸뻬’의 호기심과 질문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원칙들을 되새겨준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감싸주는 법 배우기, 인생에는 때로 어쩔 수 없는 일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법 배우기, 그리고 사랑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결국 우리 모두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그러나 결코 지키기 힘든 명제인 것이다.
혹시나 삶의 방향을 잃고 혼동 속에 있을 때 이 책을 펼치면 꼬마 꾸뻬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당신에게 다가와 살며시 손을 잡고 같이 가자 할 것이다. 당신이 잊고 살았던 삶에의 근본적인 질문과 그 답을 찾아가는 당신만의 길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저자 김혜남)
꼬마 꾸베의 성숙한 삶의 비밀,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행복할 수 없다
이 책에서 꼬마 꾸뻬가 얻는 교훈들은 단순하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 해당된다. 꼬마 꾸뻬가 겪는 삶의 체험은 단순히 집과 학교를 무대로 친구와 선생님 사이에서 얻는 소소한 일상의 교훈을 통한 것만은 아니다. 사실상 학교 뒷담에서 벌어지는 알력다툼,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파티에 초대받음으로써 특권자로서 갖는 우월감 등은 어른들의 세계와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꼬마 꾸뻬가 엄마, 아빠 그리고 다른 어른들을 통해 엿보게 되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꼬마 꾸뻬의 엄마는 전형적인 이상주의자로 일요일이면 반드시 아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하고 아들에게 십계명을 성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친다. 반면에 아빠는 아들에게 시험 볼 때 베끼거나 커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도,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커닝하다가 들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실용주의자다.
꼬마 꾸뻬는 그런 가치관의 차이를 통해서도 서서히 인생을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한 집단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실히 하려면 다른 사람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것,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자신의 희소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 진실을 말할 때에는 언제나 내 앞의 상대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는 것들을 말이다.
지금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중에 하게 될 걱정을 미리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꼬마 꾸뻬도 아빠가 하는 것처럼 인생에서 배우는 교훈들을 하나하나 작은 수첩에 적어나가기로 한다. 인생 수업의 첫 번째 교훈으로 ‘말을 할 때는 지금 내가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는지 늘 생각하라’(p.18)고 적은 내용은 꼬마 꾸뻬가 앞으로 어떤 말인가를 하고 싶을 때마다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꼬마 꾸뻬는 ‘돈이 너무 많으면 걱정이 많다. 지금보다 세 배를 더 많이 벌면 그보다 세 배를 더 벌고 싶어진다. 그후에는 또 세 배, 또 그 세 배를 더 벌고 싶어진다.’(p.243)라고 적기도 한다.
친구와 다툰 후에는 용서를 배울 줄도 안다. ‘누구나 잘못된 반응을 보일 수는 있다. 그러면 그 친구들에게 가서 얘기를 해야 한다. 내 얘기를 듣고 미안해하면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다. 처음부터 한 번에 되지 않는 건 다시 시작하면 된다.’(p.62)
어른들 세계의 차별에 대해서도 꼬마 꾸뻬는 자기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정리한다. ‘차이점은 사람들이 모두 같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을 좋아할 수는 있다. 차이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좋아할 수 있다. 하느님에게 중요한 것은 좋은 행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다. 학교에 가느냐 안 가느냐는 하느님에게 있어 중요하지 않다.’(p.346)
그밖에 꼬마 꾸뻬는 고민을 안고서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배운다. 꼬마 꾸뻬에게 있어서 그 해결 방안은 바로 엄마,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민과 걱정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꼬마 꾸뻬는 또다시 수첩에 적는다. ‘지금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중에 하게 될 걱정을 미리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p.26)
꼬마 꾸뻬가 얻는 이러한 교훈들은 우리로 하여금 단순하지만 잊고 살았던 인생의 중요한 맥을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