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안중근 아베를 쏘다

안중근 아베를 쏘다

저자
김정현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16-05-11
등록일
2016-07-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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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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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독립투사 안중근의 총구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탄탄한 역사적 사실 위에 세운 ‘논란의 판타지’

명백한 사법 살인의 희생자 안중근을 누가 다시 불러냈는가!
거침없이 써 내려간 김정현식 장편소설

“안중근은 살인죄로 사형 판결을 받은 범죄자” -아베 총리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2014년 3월 안중근과 이토, 아베의 이야기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고, 최근 중국에서는 안중근 순국 104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안중근의 거사가 ‘테러’가 아닌 ‘의거’임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아베 총리의 발언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때마침 김정현 작가의 신작 『안중근, 아베를 쏘다』가 출간되었다. 아직도 반성은커녕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뻔뻔한 태도를 유지하는 일본에게 “경고가 아니라 반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한 『안중근, 아베를 쏘다』는, 사실의 정확성을 더하기 위해 작가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하여 안중근을 선명하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또한 안중근이 뤼순 감옥에서 쓴 『안중근 자서전(원제: 안응칠 역사)』과 안중근이 재판을 받을 당시의 ‘신문 기록’ 및 ‘공판 기록’을 참고한, 현존하는 가장 생생하고, 가장 파격적인 상상으로 이루어진 ‘김정현식’ 역사 장편소설이다.
이미 ‘성인’의 반열에 오른 안중근 의사의 삶을 풀어내기가 조심스러웠다는 작가는, 이 소설을 시작하고 또 끝낼 수 있었던 이유가 ‘안중근이 영웅이기 전에 평범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누구보다 사람다운 영웅이었고, 평화의 영웅이자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의 영웅이 된 안중근의 놀라운 이야기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다시, 10월 26일. 아베 앞에 나타난 안중근의 이야기

10월 26일, 하얼빈으로 향하는 초고속 특별열차 허시에(和諧) 731호에 타고 있던 일본 내각 수상 안배(安培: 아베) 앞에, 예의 그 안중근이 나타났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반성하라는 안중근과, “내가 한 짓이 아니오,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오.”라는 말로 회피하려는 아베. 아베는 환영을 본 것이라 여겼지만 두려움에 떤다. 몇 시간 뒤 하얼빈 역, 과거 1909년 10월 26일과 마찬가지로 삼엄한 경비 속에 아베가 특별열차에서 내린 후 세 발의 총성이 연이어 들렸다. 아베는 쓰러지고, 안중근의 목소리가 하얼빈 역에 울려 퍼지는데…….
“대한민국 만세! 동양 평화 만세! 세계 평화 만세!”
안중근은 체포되어 살인미수로 수감되고 재판을 받기에 이른다. 하지만 안중근이 아베를 쏠 수밖에 없었던, 아베가 저지른 열다섯 가지 죄목을 고하며 재판의 형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1909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중국 외교부와 세계 정세, 그리고 재판장 쑨원(孫文), 검찰관 장제스(蔣介石), 판사 루쉰(魯迅), 캉유웨이(康有爲), 변호인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선임된 이 재판에서 안중근은 어떤 판결을 받을 것인가?

1909년, 일본의 계략 속에서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던, 역사에 길이 남을 진실하고 공정한 ‘세기의 재판’이 지금 『안중근, 아베를 쏘다』에서 다시 열린다.
작가 후기 중에서
사실 안중근은 내게 오래된 숙제였다. 1996년, 한 극단 연출가로부터 안중근 탄생 100주년 기념극의 대본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었다. 그러나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안중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는 곧바로 손을 놓았다. 그는 거의 성인의 반열이었고, 예수나 붓다의 평전을 감히 인간이 쓸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기어이 책을 쓰며 안중근은 영웅이기 전에 한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이 책을 끝낼 수 있게 한 힘이었다. 맞다. 안중근은 영웅이다. 우리만의 영웅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들의 영웅, 평화의 영웅이다. 그가 평범한 사람으로서 영웅이 되었음을, 특히 침략의 뜻을 품은 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에도 그이처럼 사람을 사랑하고 평화를 지키려는, 평범하지만 의기 높은 이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경고가 아니라 반성의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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