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자는 조향사가 될 수 없다!”
“집안을 위해서는 정략결혼을 받아 들여야 한다!”
“왕과 그의 애첩을 만족시킬 수 있는 향수와 화장품을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사랑과 성공적인 조향사의 삶….
잔느는 이 모든 것을 이루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조향사 집안의 후손답게 향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잔느! 풋풋하고 철없던 그녀가 베르사유 궁전의 후원인 트리아농의 정원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곳은 루이 14세가 특별히 사랑하는 오렌지 나무뿐만 아니라, 작은 폭포와 숲 그리고 미로와 운하로 이루어진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계이다.
까다롭고 섬세한 취향을 가진 루이 14세와 그의 애첩인 몽테스팡 후작 부인. 향수와 화장품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마니아인 그들조차 잔느의 재능에 감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새로운 향수가 있었다! 오직 잔느만이 은밀히 알고 있는 그녀의 향수가 간직한 비법은 무엇일까?
톡 쏘는 첫 접촉은 감각적이면서도 은은한 잔향을 남기는 향수를 닮은 이야기…,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의 잔느를 닮은 간결한 문체와 박진감 넘치는 속도로 전개되는 사건들의 연속! 향수의 역사부터 루이 14세 시대의 상류층의 패션과 유행 그리고 트리아농의 아름다운 정원 안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암투까지…,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저자소개
베아트리스 에제마르(B?atrice Eg?mar)
향수와 향수의 역사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작가이다. 원래는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쓰고자 하는 열망으로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에제마르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에서 동양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의 축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역사적인 상상력을 불어넣는 다수의 글을 써왔다. 2008년에는 《블루와 역사도서전》에서 ‘청소년 역사소설’ 부문상을 받았다. 이 책의 원서인 『L’eau du roi(왕의 향수)』는 모두 3부작으로 구성된 《역사 속의 향수》 가운데, 제1부 『천사의 향수』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저자의 다른 대표작으로는 『세트의 눈L’Oeil de Seth』, 『루비혼식Les noces vermeilles』, 『토트의 표지Le Signe de Thot』등이 있다.
박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거쳐 《장 지로두와 신화의 연극적 재현》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 지로두와 팔랭프세스트의 글쓰기》, 《지그프리트에 나타난 신화 사용법》 등의 연구 논문들을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대전대학교 등에서 프랑스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번역 작품에는 『고요함의 폭력』, 『맞춤 육체』, 『사진의 이해』,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짤막한 이야기들』, 『패션》, 『에곤 실레』, 『세계의 물』, 『베토벤』, 『지구가 멈추는 날』, 『내 아이 스트레스 119』, 『루브르』 외 다수가 있다.
목차
1674년 봄, 그라스
1674년 봄, 그라스
1674년 6월, 파리
1674년 6월, 베르사유
1674년 7월, 베르사유
1674년 7월 4일, 베르사유
1674년 7월, 파리
1675년 4월, 베르사유
1675년 6월, 그라스
부록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