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 23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제바스티안 피체크 스릴러의 결정판!
사이코스릴러의 제왕이자 독일 문학계에 ‘피체크 신드롬’을 일으킨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최신작 『패신저 23(Passagier 23)』. 크루즈 여행에서 아내와 아들을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이 겪은 사건과 유사한 또 다른 실종 사건(또는 자살 사건)과 마주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사이코스릴러다. 흩어진 사건들을 하나로 모으는 치밀한 구성, 설득력 있는 사건과 수사 과정,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반전이 적절히 녹아든 피체크 스릴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피체크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탄탄한 구성력과 거듭되는 반전의 장치,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여유와 유머를 얹어 보다 독보적이며 긴장감 넘치는, 그러면서도 독자를 설핏 웃음 짓게 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또한 크루즈선에서 매년 23명의 승객이 사라진다는 사실적인 소재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승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전략을 통해 독자들을 보다 현실적이며 공감 가는 스릴러의 세계로 초대한다.
크루즈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승객 연간 23명
망망대해에서의 실종! ‘패신저 23’은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독일 아마존 압도적 1위! 전세계 1200만부 베스트셀러 작가!
믿고 보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일급 스릴러!
『패신저 23』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선을 배경으로 실종 혹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사이코스릴러다.
5년 전 크루즈 여행을 하던 아내가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을 겪은 뒤 상실감에 시달리는 잠입 수사관 마르틴.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홀린 듯 사건 현장인 크루즈에 오른다. 아내와 아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곳에서 죽은 아들이 가지고 놀던 곰 인형을 손에 든 소녀를 만난다. 마르틴은 크루즈를 수사하던 중 딸아이가 배에서 자살했을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는 한 여성을 만나며 점점 사건의 중심부를 향해 나아간다.
이 소설에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며 결국 진실에 이르는 과정은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의 연속’이다. 피체크는 반전의 단서를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히 숨겨두었다. 독자들은 각각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며 정교한 퍼즐 조각을 맞추듯 그가 숨겨놓은 반전을 발견하며 사건의 진실 앞에 다다르게 된다.
피체크는 그 과정을 때론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때론 대가다운 여유와 유머를 머금은 채 풀어놓는다. 실종된 지 8주 만에 다시 나타난 아이, 자살했을지도 모를 딸아이를 찾아 헤매는 어머니, 그리고 8주간 우물 속에 갇힌 채 ‘살면서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을 고백해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소설의 큰 줄기를 이루며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
독자들은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인물들이 겪는 사건을 쫓으며 그들의 기이한 과거, 그러한 사건을 만들어낸 범죄자와 배후를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에 대한 치밀한 묘사, 실체에 다다를수록 거듭되는 반전을 통해 순간순간 가슴 뛰는 짜릿함을 맛볼 것이다.
망망대해에서의 실종, 그것은 상상에 그치지 않는다
‘패신저 23’은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패신저 23』에는 여러 반전만큼이나 독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하는 요소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패신저 23’이 과거에도 일어났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피체크는 작품의 현재 시점부터 과거 10년간 크루즈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승객 수가 177명이나 되고, 해마다 평균 23명의 승객이 뛰어내려 자살하기 때문에 이 현상을 ‘패신저 23’이라 부른다는 실제 사실을 설득력 있게 배치한다. 게다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선은 별다른 도구 없이 자살을 하기에도, 끔찍한 범죄를 자살로 은폐하기에도, 또 완전 범죄에 가까운 살인을 저지르기에도 최적의 장소가 된다. 이는 크루즈 여행을 꿈꾸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여기에 더해 나름의 자극적인 아이디어, 즉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는 승객을 중심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더욱 독자적이고 탄탄한 구조와 긴박한 사건 전개를 만들어낸다. 덕분에 독자들은 설득력 있고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결코 상상이나 타인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스릴러에 단단히 몰입할 수밖에 없게 된다.
줄거리
삶의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가던 잠입 수사관 마르틴은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5년 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했던 아내가 탔던 크루즈 술탄호에 하루 빨리 탑승하라는 한 노파의 메시지. 그는 홀린 듯 배에 오르고 그곳에서 아들 티미가 아끼던 곰 인형과 그것을 가지고 있던 아누크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아누크는 8주 전 술탄호에서 어머니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것이다. 술탄호에서 그는 5년 전 아내와 아들의 죽음과 흡사한 실종 사건을 마주하면서 점점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마르틴이 아들의 곰 인형을 손에 쥐고 놀라던 그 시각, 딸과 함께 크루즈에 올랐던 간호사 율리아 역시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딸의 멘토 교사이자 잠깐의 연애 상대였던 남자의 목소리. 그는 이메일로 비디오 파일을 보냈으니 꼭 봐야 한다고 전한다. 잠시 후 그녀는 비디오 파일에서 딸과 꼭 닮은 소녀가 한 남자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창녀처럼 움직이는 데 충격을 받는다. 이어 파일이 몇 주 전부터 인터넷상에 떠돌았다는 사실을 알고, 딸아이가 자살을 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