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덜팅
좋아, 이 정도면 어른스러웠어!
어른처럼 보이는’ 463가지 체크리스트
우리 모두 어른이 처음입니다만!?
어른스러운 척 행동하다 보면 어른이 된다
뜨거운 국물을 삼키고 “으~ 시원하다”라고 감탄사를 내뱉는 나를 발견한다.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으며 어른으로 지위가 상승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아메리카노를 아침마다 보약처럼 들이켜고선 그 쓴 맛을 어른의 맛이라 일컫기도 한다. 이런 나, 어른인가요?
정말 그런가? 스무 살이 넘으면, 19금 성인 인증을 받고 술집에 드나들면 어른인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나 혼자 산다’면, 남들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 되는 건가? 《어덜팅》의 저자 켈리 브라운이 정의한 어른스러운 행동 하나! 한밤중에 아픈 배를 부여잡고 슈퍼로 뛰어 가지 않기 위해 대량으로 휴지를 구입해 놓는 준비성이다.
내가 정말 어른이 되었으며, 어른 대접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 증명은 나의 몫이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는 사람처럼 짜증을 내면서 “저도 어른인데,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세요!”라고 소리 지르는 방식으로는 증명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먼저 좀 더 살아본 언니가 '어른처럼 보이는' 깨알 팁을 전수한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그런 척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어른스러운 척하다 보면 어른이 되는 것이다.
좀 더 놀아본 미국 언니가 알려주는
어른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463가지 체크리스트
‘어른을 글로 배웠습니다’ '아니, 이런 것도 몰라서 책을 통해 알아야 한단 말이야?'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이미 어덜팅 완료형. 스무 살, 이십 대 초반에는 결코 알 수 없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당연해지는’ 삶의 지혜, 누구한테 묻기는 애매한 깨알 정보를 모았다. 꼰대처럼 무게 잡는 인생 상담이 아니다. 한없이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수렴하지도 않는다.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가능케 할 구체적인 팁을 모은 실용적인 에세이다. 어른의 마음가짐, 가족 관계, 집안 살림, 직장 생활, 재정 관리, 연애, 위기 상황 대처 등 분야별로 463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물론 어느 것 하나에도 ‘반드시’ ‘절대’라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 하지만 어덜팅 팁을 조금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어른인 척, 어른이 되어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옥스퍼드 사전 선정한 올해의 단어 《어덜팅》
어덜팅adulting은 명사 adult(어른)에 '~ing'를 붙여 동사로 만든 단어다. 이 신조어는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2016년 올해의 말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덜팅’은 책임지는 성인의 특징에 맞게 행동하는 관행, 세속적이지만 필수적인 일들을 성취하는 것을 가리킨다.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제 한 몸 오롯이 홀로 서는 행동이 바로 어덜팅인 것이다. 어른은 완성된 명사가 아니라 행동으로 채워나가는 동사라는 명제가 이 책의 기본 전제다. 스스로 책임지며 하루하루 행동으로 채워나갈 어른을 위해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체크리스트를 꼽았다.
* 어덜팅 자가 진단 테스트
- 나는 세상 특별한 존재인 것 같다?
- 자꾸 다른 사람 몸매나 외모에 관한 품평회를 열고 싶다?
- 가족이 선을 넘는 간섭을 할 때 예의 있게 차단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 회사에서 성생활을 주제로 대화하거나 실제로 몸의 대화를 나눴다면?
-전 남친의 SNS를 기웃거리거나 새벽에 ‘자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위 사례에 해당된다면? 미안하지만 ‘당신은 그다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세상은 당신이 누군지 모른다. 설령 ‘모임 장소에 혼자 남게 되었다고 해서 까무러치지 말자’, ‘직장에 입고 가지 말아야 할 옷을 구분’하고. ‘신용카드를 얼렸다가 지름신이 오면 녹이면서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본다’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른행 가이드가 있다. ‘세상에는 못된 인간도 있’으며 ‘내 마음의 평온을 위해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자’고 인간 관계의 노하우도 전한다. 오랜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며 때론 내게 해로운 관계는 끊을 줄 아는 게 어른이다. ‘나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이에게 매정하게 대하지 말고’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는 이상 사귀지 않는다’며 청춘의 오랜 고민인 ‘어른의 사랑’ 에 관한 카운슬링도 놓치지 않는다. 이제 갓 어른이 되었거나 자신이 어른이 되었음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덜팅》을 참고하면 어떨까.
juh**: 저도 어른이 처음입니다만? ★★★★★
knhw13***: 내 안의 어른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
ysb72**: 이 책을 읽고 중2병이 나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