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재발견
“마흔 이후 삶에 대한 최고의 책! 자신을 이해하고 싶고 미래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서른부터 일흔까지 모두가 기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_조지 베일런트(하버드 의대 교수, 《행복의 조건》 저자)
갈수록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나이 마흔이란 어떤 의미일까? 대개 이쯤이면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웬만큼 겪고, 성공의 달콤함과 좌절의 쓰라림을 체험했으며, 인내, 고독, 사랑, 우정 등등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한 이후다. 하지만 이렇게 인생의 절반을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의 무게는 녹록치 않고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부양해야 할 가족, 내일이 보장되지 않은 직장, 점점 멀어져만 가는 친구, 서로 무관심만 쌓여가는 배우자… 거기다 지인의 부음(訃音)까지 날아들면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왜 중년의 삶은 이다지도 고된 것인가?’
과연 중년은 위험한 시기일까? 부부관계나 친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일까? 아직 반이나 남아 있는 인생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여기, 미국 최고의 탐사전문 베테랑 기자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몸소 세계 최고의 학자들과 전문가들, 수많은 중년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로부터 인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얻어낸 결과물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제껏 가져왔던 중년의 삶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동시에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2016년 올해의 책!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아마존 중년 분야 1위! ★
삶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감동적인 탐색의 기록
마흔은 인생의 본질에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2012년 9월, 53세의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 기자 해거티는 청취자의 항의 이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가슴이 갑갑해지는 증상을 겪다가 갑작스럽게 졸도한다.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간 그 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전해진다. 이미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만성 성대 통증으로 고생하는 데다가 부친마저 떠나보낸 그녀는, 이제 다음은 자신 차례임을 깨닫는다. 몸도 마음도 약해지고 온갖 역경과 고난이 찾아오는 시기, 그녀에게 정말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가?
탐사전문기자로 30년간 활약해 온 해거티는, 특유의 모험심을 살려 중년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한 답을 직접 찾아 나선다. 중년의 위기는 실재하는가? 마흔 이후에도 우리 머리는 쌩쌩 돌아갈 수 있는가? 마흔 이후의 삶에서 친구나 부부 관계의 본질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유전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중년의 절망, 상실,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해거티가 내놓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기회다!”
두터운 인간관계와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유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충만하게 쌓여 있는 중년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시기라는 것.
저자가 몸소 중년의 진실을 체험하며 취재한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굳어진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픈 모든 이에게 최고의 인생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신과 인생을 탐구한 기자: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이야기
여기, 한 기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그녀는 몇 년 전까지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의 기자였습니다. 약 20년 동안 해거티는 NPR에서 주로 법률과 종교 분야를 담당하는 소위 ‘탐사 전문’ 기자로 활약했습니다. 과거 그녀는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종교를 믿었죠.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19세기 말에 창립된 기독교의 분파로, 정신요법을 강조하는 분파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 이들의 주된 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 죄, 죽음 등도 모두 생각이 만들어낸 현상이니,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그녀의 할머니, 어머니가 이 종교의 독실한 신자였고, 그녀도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신자로 자라났으며, 기자 생활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떠나게 된 것은, 한 알의 두통약 때문이었습니다.
'신의 존재'를 찾아서
1994년 2월, 예일대 법학대학원에서 연구원 과정을 마무리하던 30대 중반의 그녀는, 위염에 동반한 열과 오한 때문에 몸이 떨리고 이가 부딪힐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그녀의 종교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생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에 물리적인약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지요. 때문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아팠지만 그녀는 그저 이불, 스웨터, 코트를 있는 대로 꺼내 덮고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정신을 차렸을 때 문득, 친구가 두고 간 타이레놀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타이레놀 약병이 그녀를 유혹했고, 순식간에 한 알을 삼켜 버렸습니다. 5분이나 지났을까, 몸이 따뜻해져 왔습니다.
‘이렇게 겹겹이 싸매고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이틀 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토마토 스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6개월이 흐른 뒤,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오랜 신앙이었던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영원히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후 NPR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마침내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결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배하고 때로 자연의 법칙마저 무너뜨리는 또 다른 실재가 존재하는가 우주를 관장하는 존재나 지성이 존재하는가?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영적인 세계나 차원이 존재하는가? 즉, 이 세상 이상의 무엇인가가 정말 존재하는가” 해거티의 의문을 흔히 하는 말로 바꿔 보면, ‘신은 존재하는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언론인으로서 쌓은 몇십 년간의 경험,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신앙을 갖고 살았던 또 몇십 년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녀는 과연 객관적으로 신의 존재를 규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장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기도와 믿음을 통한 치료 사례를 조사하고, 소위 ‘영적 체험’의 배경과 설명을 찾아보고, 신과 관련된 경험들을 연구한 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는 2009년 〈신의적을찾아서(Fingerprints of God)〉이란 책으로 엮어져 나왔고, ‘신의 존재를 찾아 나선 위대한 탐사’라는극찬을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이번엔 '인생의 진리'다!그녀의 기자정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2012년 9월, 53세의 해거티는 청취자의 항의 이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가슴이 갑갑해지는 증상을 겪다가 갑작스럽게 졸도합니다.
응급실에 실려 간 그 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해거티에게 전해졌습니다. 이미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자신도 만성 성대 통증으로 고생하는 데다가 부친마저 떠나보낸 그녀는, 이제 다음은 자신 차례임을 깨닫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약해지고 온갖 역경과 고난이찾아오는 시기, 자신에게 정말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갖게 된 것이죠. 신의 존재 증명에 나섰던 그녀가 이번엔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는 시기, ‘중년’의 정체를 밝히고자 답을 찾아 나섭니다. NPR 페이스북에 ‘당신의 중년은 어떻습니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란 포스트를 올린 그날, 하루 만에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내 왔고, 그로부터 해거티는 자신이 가졌던 의문들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그녀가 이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들은, 어쩌면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던 이전의 시도보다도 우리의 일상에 더욱 가깝고 현실적인 것들이었습니다.“중년의 위기는 실재하는가? 마흔 이후에도 우리 머리는 쌩쌩 돌아갈 수 있는가? 마흔 이후의 삶에서 친구나 부부 관계의 본질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유전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중년의 절망, 상실,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해거티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기회다!”두터운 인간관계와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유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충만하게 쌓여 있는 중년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죠.
다른 사람이 아닌, 평생을 기자로서, 진실의 탐구자로서 살아온 해거티가 조사하고 내린 결론이기에 비로소 신뢰를 갖게 됩니다. 또한 50대에 다다른 저자가 몸소 중년의 진실을 체험하며취재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지요.‘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인생의 진리’마저 찾아내려 한 그녀 또한, 우리가 ‘진실의 탐구’라는 과제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일 겁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기자’라고 부르고, 또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통해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해거티가 중년, 나아가 인생의 비밀을 탐구한 결과물은 2016년 〈인생의 재발견(Life Reimagined)〉으로 출간되었고,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아마존의 중년(Midlife) 분야 1위에 올랐으며, 2016년 말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책’이란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진실을 탐구하는 사람들 현재 바버라 해거티는 NPR에서 퇴직한 후,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0년간을기자로 살아온 뒤, 이제 자신의 중년을 ‘글쓰기’라는 새로운 일을 통해 가꿔 나가려고 합니다. 몇 년 전 오빠와 함께 아버지의 이삿짐을 정리하던 그녀가 찾아낸 자신의 유치원 성적표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바버라는 우리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주의 깊게 듣고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질문합니다. 그리고 가위질을 잘 합니다.”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질문하는 일. 이것이 그간 해거티가 기자로서 해 온 일이고, 또 앞으로 글을 쓰고 책을 펴내면서 그녀가 계속하고자하는 일일 겁니다. 아마 그녀는 남은 평생을 이렇게 진실을 탐구하는 일에 매진하겠지요. 세상과, 사회와, 사람들과, 또 그녀 자신이 안고 있는 여러 의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그 진실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에 우리가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녀가 들려주는‘인생의 진실’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귀 기울이는 것뿐일 겁니다. 얼마 전 우리가 국정농단관련 보도에 귀 기울였듯이,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