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이브스 2
"빌 게이츠가 선택한 SF"
어느 날 갑자기 달이 폭발하고, 지구에는 거대한 운석들이 폭풍처럼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인류 보존을 위해 소수 정예 젊은이를 선발, 우주선에 태워 지구 밖으로 발사한다. 그러나 우주정거장도 은하계의 재해를 피할 수 없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단 일곱 명의 여성만이 살아남는다.
휴고상 수상작가 닐 스티븐슨의 신작이자 빌 게이츠가 추천한 '반드시 읽어야 할 과학도서 11권' 중 유일한 소설 〈세븐이브스〉가 드디어 국내 출간됐다. 5천년의 역사를 담은 방대한 우주 대서사극을 치밀한 구성과 명쾌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미국 출간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지에 가져간 책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시리즈 2권은 6월 초, 3권은 7월 초 출간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타임》지 선정 10권의 책!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빌 게이츠가 권한 ‘반드시 읽어야 할 과학도서 11권’ 중 유일한 소설!
2016년 프로메테우스 상Prometheus Awards(미국의 SF문학상) 수상!
2016년 쿠르드 라스비츠 상Kurd Lasswitz Preis(독일의 SF문학상) 수상!
“지금 세계는 먼지와 자갈의 프랙털 구조 속에서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달이 일곱 조각으로 분해되고 지구상의 각 국가는 소수 정예 젊은이들을 선발, ‘클라우드아크’라고 하는 소행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동시에 인류 보존을 위한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 이제 달 붕괴 후 2년, 과연 인류의 삶은 지속되고 있을 것인가?
정상적으로 지구라 하면 대양의 푸른빛에 구름과 빙하의 흰빛이 어우러진 구체를 의미했을 것이다. 이따금 사하라 위를 지날 경우엔 노란빛이, 촉촉하게 물오른 평야지대를 거칠 때는 진한 녹색빛깔이 그에 가미되기도 했을 거다. 그런데 지금은 온통 오렌지 빛깔뿐이다. 지구가 불타고 있는 것이다. (p. 142)
‘SF계 최고상’인 휴고 상Hugo Award(1996)을 수상하였으며
‘아바타’ 개념(가상세계 속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낸 닐 스티븐슨의 최근작!
오바마와 빌 게이츠가 휴가지에 가져간 바로 그 책!
〈스플래쉬〉,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론 하워드 감독 전격 영화제작!
인류사를 다시 쓰는 장대한 스케일의 본격 하드SF
『세븐이브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문과 교양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SF서사로 빚어내는 스티븐슨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출간된 뒤 곧장 최고의 권위를 지닌 SF문학상인 ‘휴고 상’ 후보에 올랐으며, 뛰어난 자유주의 SF문학에 수여하는 ‘프로메테우스 상’을 받기도 했다.
『세븐이브스』에는 재건된 인류의 조상이 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인류학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유전학자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 『이브의 일곱 딸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인류의 몸속 세포에 들어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이 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서 이를 역추적해 올라가면 이론적으로 ‘최초의 어머니’에 도달할 수 있다. 사이키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유럽인들은 모두 일곱 명의 어머니로부터 갈라져 나온 후손들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SF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새로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픈 욕구를 갖는데, 닐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은 흔치 않다.
-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달의 붕괴! 노아의 방주가 된 우주선, 그리고 살아남은 단 일곱 명의 인간,
5000년 후 시작되는 또 다른 인류의 역사!
어느 날 아무런 징후도 이유도 없이 달이 폭발하고, 지구는 2년 뒤 거대한 운석들이 수천 년 동안 폭풍처럼 쏟아져 내리는 하드레인Hard Rain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모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인간들은 인류의 보존을 위하여 노아의 방주와 같은 우주선에 인류를 대변할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을 태워 우주로 보낼 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나, 우주 정거장도 은하계의 잇따른 재해를 피해갈 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 특히 많은 남자 사상자가 발생한다. 마침내 평정을 되찾았을 때 단 일곱 명의 인간만이, 그것도 모두 여자들seven eves만 살아남는다. 그로부터 5000년 후, 7개의 종족으로 나뉜 30억 명의 인간들이 또 한 번 미지의 세계를 향해 대담한 여정에 나선다. 대재앙과 오랜 시간을 거치며 완전히 낯설게 변한 세계, 지구로!
책을 읽는 동안 넘치는 흥미진진함이 치명적인 죄악처럼 느껴질 정도다. 《뉴욕타임스》
『세븐이브스』는 하드 SF 팬들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 장대하고 재미있는 소설은 스티븐슨의 작품에 새로운 독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매혹적이다. 인물에 대한 통찰이 유난히 밝은 보름달처럼 빛난다. 《보스턴 글로브》
매우 전통적인 과학소설 시나리오와 시스템, 철학과 기술의 한계에 대해 끊임없이 매혹되어온 작가의 뛰어난 지적 탐험을 보여주는 작품. 상투적인 과학소설 장면들을 바로잡아준다.
《시카고 트리뷴》
스티븐슨은 빈약한 우화나 지루한 중편소설 따위는 쓰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웅장한 상상력을 담기 위해 전 세계(이 소설에서는 태양계 전체)를 펼친다. 지혜롭고 재미있고 아주 잘 쓴 과학소설이다. 《커커스 리뷰스》
스티븐슨의 놀라운 소설은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재앙 소설이자 트랜스휴머니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기술적이고 사회학적인 통찰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읽고 생각해야 할 것이 태산 같지만, 스티븐슨의 명쾌한 문장은 독자가 그런 수고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하드레인, 그 이후; “온통 오렌지 빛깔뿐이다. 지구가 불타고 있는 것이다.”
달이 붕괴하고 예상대로 2년 후 하드레인이 시작된다. 일부는 지하 피난처를 또 일부는 심해로 파고들어 피난처를 삼으려 노력하나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뿐만 아니라 인간 문명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클라우드아크의 지휘를 맡은 마쿠스는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해체될 것이라 선언하고 클라우드아크 헌법 하에 계엄령을 선포한다. 정부의 일원이 우주로 올려 보내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데 대한 전 세계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통령 줄리아가 마지막에 클라우드아크에 승선한다.
보통 폭풍우와 마찬가지로, 하드레인 역시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시작되었다. 지름 1킬로미터의 바윗덩어리가 오데사 주변 어딘가 두터운 공기층을 파고들기 직전, 소리 없는 묘한 섬광과 함께 동부유럽의 하늘을 환히 밝히면서 상층부 대기권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길게 늘어진 그 꼬리는 크림반도의 마른 잎과 지푸라기에 불을 놓았고, 크라스노다르와 스타브로폴 사이의 스텝지대 안에 길쭉한 타원형의 크레이터로 끝나는 흑해 북동쪽 기슭을 불타는 집들과 숲들로 붓질하듯 가로질렀다. 크라스노다르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부신 열기로 인해 화염에 휩싸였다가, 뒤이은 폭풍파로 흔적마저 깨끗이 사라져버렸다. 반면 스타브로폴은 폭발의 여파에 휩싸였다가, 분출물의 비를 맞았다. 두 도시 모두 인간의 서식처로서 그 존재가치가 사라진 것은 물론이다. (p. 130)
사회를 조직하고 달의 파편을 피하는 최선의 방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아크 내에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일부 젊은 아키들은 ISS의 중앙권력을 유지하는 대신 파편 범위를 벗어난 더 높은 궤도에서 작은 우주선의 분산된 형태인 스웜으로 클라우드아크를 전환시키고자 한다. 닥 뒤부아는 철성분이 가득한 거대 암석들인 클레프트에 피신처를 마련하고자 하고, 또 다른 이들은 화성으로의 탈출을 꾀한다. 줄리아가 추종자들을 확보하기 시작하고 스웜 계획의 지지자들을 격려한다.
두브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화성이라는 선택지를 시뮬레이트하고 기동 훈련도 해봤다는 걸 태브도 알아야 해요.” 줄리아가 반대 의견을 개진하려는 듯 보였지만, 그는 그 말을 참고 들어줄 인내심이 없었다. “우리가 화성에 가야 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것이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대로 말하고 싶지는 않아서 완곡한 표현을 썼다. “……제대로 현실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태양 표면에서 한 번만 폭발이 일어나도 모두 죽을 수 있어요. (p. 291)
숀 프롭스트의 원정대가 성공하면서 지구를 지나갈 혜성을 궤도에 올렸다. 그러나 그와 그의 팀은 원정대의 임무가 끝나기 오래전 모두 방사능 병으로 사망한다. 마쿠스와 다이나는 달의 핵심에 있는 클레프트까지 도달하기에 충분한 추진제를 얻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러 떠난다. 그리고 이후 다이나가 유일한 생존자로 추진 연료인 얼음덩어리를 가지고 귀환하기 직전, 줄리아는 대다수의 인구를 설득하여 ISS를 포기하고 화성으로 가는 길에 오르도록 종용하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탐사대를 보낸다. 승인받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성파의 이탈로 ISS는 여러 가지 면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마음 한구석으로 그녀는 만약 이지가 유령선이라면, 자신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간이라면 어쩌지 생각하고 있었다. 비야체슬라브가 어제 통신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그 전에 그는 설사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능 노출 때문에 일어난 설사라면 사형 선고였다. 그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자살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이미르의 조종실에 혼자 남아, 다이나는 우주에 둥둥 뜬 채 이지를 향해 조금씩 나아갔다. 그리고 아주 잠시 동안, 자기가 우주에 단 하나 남은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었다. (p. 379)
인듀어런스 호가 클레프트에 도달하기까지 3년 동안 인구의 대다수는 여러 가지 원인, 즉 우주 방사선, 자살, 암 등으로 사망한다. 줄리아가 이끌던 스웜은 두 개의 파벌로 나뉘어 싸우다 패배한다. 식량이 없어지자 스웜은 급기야 식인 풍습에 빠지고, 클라우드아크를 이탈한 지 3년 만에 결국 줄리아와 반대파 지도자인 아이다를 포함하여 열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아이다는 스웜의 잔해를 클라우드아크와 재결합시키길 요청하는 한편 인듀어런스를 통제하기 위한 전투를 비밀리에 계획한다. 그 전투의 결과로 인구는 더욱 줄어든다.
사람을 죽여 먹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연사한 사람들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식인 풍습은 J.B.F.가 실각하고 제대로 일을 처리할 사람들이 그 자리에 들어설 때까지 쓰는 임시변통의 수단이라고 솔직하게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다. 첫 번째 신비주의자 무리는 줄리아의 깃발 아래 모이는 경향이 있었다. 식인자들은 결국 아이다 밑으로 가게 되었다. 그때 아이다는 격렬한 성정과 카리스마 때문에 ‘검은 볼로 여단’의 지도자로 점차 부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하나의 스웜이 더 작은 스웜 두 개로 쪼개졌고, 어느 쪽도 독자 생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분열을 낳았던 것과 같은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 거기서부터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였고, 그렇게 지난 며칠간의 사건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p. 462)
인듀어런스가 ‘클레프트’라고 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에 도달할 무렵 우주에는 단 여덟 명의 생존자만이 남았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이미 폐경기에 접어든 사회학자 루이사를 제외하면 가임기의 인구는 일곱 명, 세븐이브스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유전학 실험실을 이용하여 인류의 재건에 필요한 자원을 보유하고자 한다. 일곱 명의 여자들이, 각자 자손들이 유전적으로 변형되거나 강화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가운데 아이다는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후 이 프로젝트가 일곱 개의 새로운 인종을 만들어낼 것이라 예측한다. ‘세븐이브스’로 재탄생하는 인류의 역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 것인가?
그들은 바나나에서 만나 긴 회의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한쪽에는 죽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남자 지크가 하루 반 전 병실에서 숨을 거두었다. 살아남은 남자는 자기 혼자고 여자는 여덟 명인데 이게 웬 부끄러운 일이냐며 농담을 하고 죽었다. 그들은 병실을 표백제로 닦아내고 깨끗한 시트로 침구를 갈면서, 오랫동안 아무도 그곳에 갈 일이 없기를 바랐다. 다른 쪽은 삶이었다. 모이라가 몇 개의 칸 안에 유전학 실험실을 세우고 있었다. 그 회의는 나중에 ‘세븐이브스 협의회’로 알려진다. (p. 463~464)
우주, 최후의 미개척지; “소행성 충돌 위험은 과학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닐 스티븐슨이 이 소설을 처음 착안한 것은 2004년 무렵 블루 오리진이라는 민간우주개발업체에서 일할 때였다. 당시 그곳 연구자들이 우려하는 가능성은, 우주 파편 조각 두 개가 충돌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파편들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면서 미래 우주 탐험에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세븐이브스』는 바로 그 재앙적 가설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지구와 새로운 인류의 생존가능성을 탐색한 닐 스티븐슨의 거대한 사고실험思考實驗이다. 또한 ‘우주, 최후의 미개척지’라는 사상 위에서 자라난 그에게 매혹을 안겨준 작품이다.
“달이 폭발했다”로 시작해서 무려 5천 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를 담아낸 이 소설은 세계의 해체와 재건, 인류의 재탄생이라는 엄청난 주제를 다루며 원서 860여 쪽에 걸친 우주 대서사극을 숨죽여 지켜보게 만든다. 우주물리학, 양자역학, 로켓공학, 로봇공학, 인공지능, 생물학, 유전공학, 무선전신 및 프로그래밍 언어학, 철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정치학 등 방대하지만 검증 가능한 이론들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실제로 소행성 충돌의 위험, 지구 온난화와 자원고갈 등으로 새로운 우주 식민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요즘, 소행성 충돌을 미리 알기 위한 조사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기도 하다. 천체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 박사도 소행성 충돌에 대해서 “이건 과학소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2020년까지 화성과 달에 식민지를 세우고 그곳에 노아의 방주처럼 보관 시설을 세워 인류가 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듯이 『세븐이브스』는 단순히 공상과학소설에 그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최후의 정치학과 최고조에 이른 공포의 사건들
방대한 소설의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5000년 후’라는 제목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과학소설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 소설은 시작부터 박진감 넘친다. “달이 폭발했다. 이렇다 할 원인도, 전조도 없었다.” 2년 내 달 파편이 엄청난 폭풍이 되어 지구에 운석이 비 오듯 쏟아지리라. 미디어 천문학자 닥 뒤부아가 ‘하드레인’이라 명명한 이 현상은 밥 딜런의 노래보다 더 끔찍하다. 『세븐이브스』의 1부에서는 인류 보존을 위해 우주 정거장을 확대하고 방주로 바꾸자는 계획이 싹트고, 제한된 기간 내에 이 계획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누가 살아남느냐 하는 문제가 서스펜스로 읽힌다. 관료주의에 대한 불신이 팽팽하고 흥미롭게 그려지며, 독자는 탄도 계수와 궤도 역학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스티븐슨은 그의 우주 정거장에 결연하고 무뚝뚝한 괴짜들을 심어놓는다. 그중에서 가장 쿨한 사람들은 여자들이다. 흔들림 없는 최고 사령관 아이비, 로봇 전문가 다이나, 비꼬기 잘하는 러시아인 우주 비행사 테클라…… 책의 2부에서 마침내 하드레인이 일어난다. 70억 명이 죽고, 우주 방주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살아남은 자들은 인류를 존속해갈 아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