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제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오늘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스틸 앨리스》의 작가 리사 제노바 신작양극성 장애를 통해 ‘나로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 묻다뉴욕에서 대학 생활을 이어가는 스무 살 매디. 겉보기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 있지만, 그녀는 늘 어딘가 어긋나 있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한다. 학업과 인간관계,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중심을 잃은 채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지치고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다가 돌연 자신만만해지곤 한다.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와 행동이 반복되면서, 그녀는 결국 양극성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다. 흔들리는 감정, 무너지는 관계,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는 순간들. 그럼에도 매디는 마이크를 쥐고 무대에서 세상을 향해 농담을 던진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누구나 ‘나다움’을 추구하는 시대다. 그러나 과연 내가 어떤 존재인지 우리는 오롯이 이해하고 있는가? 그것은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이란 잣대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이 소설은 양극성 장애를 통해 한 개인이 자신의 감정과 삶을 받아들이는 내밀한 과정을 따라간다. 그럼으로써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그 경계가 과연 분명한 것인지 묻는다.
저자소개
과학자의 눈과 시인의 귀를 가진 신경과학자, 그리고 소설가. 미국 베이츠 칼리지에서 생명심리를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알츠하이머병, 외상성 뇌손상, 자폐증,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에 대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소설로 풀어내며 현대소설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소설계의 올리버 색스’이자 ‘뇌과학계의 마이클 크라이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과 기억에 관해 대중강연을 이어온 제노바는 전문지식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 기여한 공로로 펠센터상, 알츠하이머병협회 리타헤이워스상, 미국 신경정신약리학협회 미디어상 등을 수상하였고, PBS 넥스트에비뉴 선정 ‘노화에 관한 혁신 인플루언서 50인’에 올랐다. TED 강연인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650만 조회수를,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그리고 망각이 완전히 괜찮은 이유”는 2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신의 할머니를 모티프로 쓴 첫 소설 『스틸 앨리스』는 전 세계 37개 언어로 번역되며 260만 부가 판매되었고, 2014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은 책으로 『레프트 니글렉티드』, 『러브 앤서니』, 『인사이드 더 오브라이언즈』, 『에브리 노트 플레이드』가 있다.
인간이 기억하고 망각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을 탐구한 제노바의 첫 논픽션 『기억의 뇌과학』은 소중한 추억은 물론 언젠가 자신마저 잊게 될까 두려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하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