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수록 세상은 더 넓어져
“꼭 특별한 걸 봐야만 여행일까?때론 떠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먼 곳을 꿈꾸지만 계속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어른아이를 위한 이야기네덜란드 국민작가 톤 텔레헨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철학 동화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언젠간 돌아올 수 있는 무엇이나 누군가에 대해반드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아주 멀리 가야만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다람쥐와 개미가 들려주는 떠남과 돌아옴의 철학누군가를 초대하고 싶지만 거절당할까 봐 두렵고, 방문을 받으면 부담스럽고,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피곤한 ‘고슴도치’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인간의 외로움과 관계의 어려움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 국내에서 6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고슴도치의 소원』 작가이자 네덜란드 국민작가 톤 텔레헨의 『멀리 갈수록 세상은 더 넓어져』(원제: Goede reis)가 아르테에서 새로운 제목과 감성 디자인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전작들이 ‘나’ 자신의 내면의 고독과 감정을 깊이 파고들었다면, 이 책 『멀리 갈수록 세상은 더 넓어져』는 ‘떠남’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와 타인 사이의 거리, 그리고 그 거리만큼 깊어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익숙한 숲을 떠나 낯선 세상으로 향하는 다람쥐, 개미, 코끼리, 까치 등 숲속 동물들의 여정은 ‘떠남’과 ‘머무름’, ‘발견’과 ‘상실’이라는 삶의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사막으로, 바다로, 혹은 ‘아무것도 없는’ 세상의 끝으로 떠나는 동물들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그대로일까?”,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일까?”라는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모험이다. 쳇바퀴 도는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훌쩍 사라지고 싶은 사람들,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의 거리도 멀어질까 불안한 사람들, 그리고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다정한 안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