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꼭 읽어야 할 근대문학 시리즈, 김구의 <백범일지>.
<백범일지>는 독립 운동가이자 민족의 지도자인 김구 선생의 자서전이다. 1929년 집필한 상권과 1943년 집필한 하권, 그리고 독립 후 발표한 나의 소원을 한 권으로 묶었다. 독립 전후의 시대와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구의 저서 백범일지의 교열과 윤문은 이광수가 하였다.
1945년 11월 김구가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출간할 때 이광수가 윤문을 자청했다 한다.
백범일지의 윤문을 허락한 사람이 백범 자신인지, 아니면 백범 비서 등 주변 사람이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춘원이 윤문 과정에서 친필본에 없는 문장을 임의로 첨삭해 원전의 텍스트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이광수가 백범일지 편찬에 참여한 것을 김구가 알았다는 주장도 있다. 그에 의하면 '(이광수가) 속죄하는 심정으로 맡겠다고 하니 시켜보라고 주위에서 백범께 말했다. 김구는 그의 행실(일제 후반에 변절한 것) 때문에 망설였다'한다. 그러나 곧 이광수에게 백범일지 윤문을 맡긴다.
둘째 아들 김신의 회고에 의하면 '아버님은 그의 행실 때문에 망설였는데 누군가가 글 솜씨도 있는 사람이고 속죄하는 기분으로 맡겠다니 시켜보라고 했대요. 그가 윤문을 한 건 사실이나 아버님이 그걸 알고 맡기셨는지는 의문입니다.(김신 씨의 대담, <신동아>, 1986. 8, p. 347)'라고 대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