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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화를 내봤자
- 저자
- 엔도 슈사쿠 저/장은주 역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5-11-10
- 등록일
- 2016-01-2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7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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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약하고 소심해도 전심전력을 다해 인생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만년 노벨문학상 후보, 일본의 대작가 엔도 슈사쿠의 38편의 에세이
“인간이 모두 아름답고 강한 존재는 아니다. 천성이 소심하거나 약한 성격의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약하고 소심한 자가 자기 약점을 등에 지고도 전심전력을 다해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얼마나 훌륭한가!”
이는 일본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엔도 슈사쿠의 명언이다. 엔도 슈사쿠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만년 노벨문학상 후보자였다. 그의 대표작 《침묵》을 비롯해 국내에 소개된 여러 소설은 100만 부 가깝게 팔렸다. 하지만 그의 에세이는 국내에 널리 읽히지 않았다.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것이나 ‘고통의 순간에 신은 어디에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 천착했던 작품 세계 때문에 자칫 무겁고 어두운 작가로 인식하기 쉽지만, 기실 엔도 슈사쿠는 무거운 작가 타이틀에 맞서 가볍고 즐겁게 살고자 했던 소탈한 인간이었다. 《인생에 화를 내봤자》(위즈덤하우스 刊)는 세계문학에 이름을 올린 노작가가 ‘가벼운 인간’으로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집이다. 젊은 시절 발병한 폐 질환으로 늑골 여덟 대 없이 살아야 했지만, 노벨상 수상의 목전에서 낙마한 것이 수차례였지만, 고물이라도 힘을 내는 것이 인간이라며 엔도 슈사쿠는 말한다. “나는 나, 이대로 좋다!”
《인생에 화를 내봤자》는 부족하고 아쉬운 인생이더라도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때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노작가의 여유와 혜안, 따뜻한 시선을 통해 인생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소설가. 가톨릭 신자인 이모의 집에서 성장하였으며, 이모의 권유로 열한 살 때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결핵으로 인해 2년 반 만에 귀국한 뒤,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55년에 발표한 『하얀 사람』(白ぃ人)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고, 『바다와 독약』으로 신쵸샤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고 일본의 대표적 문학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엔도는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온 후, 유럽의 〈신의 세계〉를 경험한 〈나〉가 결국 동양의 〈신들의 세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자전적 소설 『아덴까지』를 발표했는데, 그 6개월 뒤에 『백색인白い人』을 발표하였고, 또 6개월 뒤에 『황색인黃色い人』을 발표했다. 그리고 백색인으로 1955년 제33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다. 『아덴까지』의 작품 의식을 기반으로 한 『신의 아이(백색인) 신들의 아이(황색인)』 역시 엔도가 유럽과 동양의 종교문화의 차이로부터 겪은 방황, 갈등의 요소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또한 〈백색인〉과 〈황색인〉은 인간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악과 선의 대립만을 그린 작품이 아니라, 신이 절대적 가치를 갖는 서구인 〈백색인의 세계〉에서도 그 신을 믿는 인간과, 그 신을 부정하는 인간이 상호 존재하고 있으며, 이 둘 역시도 항시 대립하고 있음을 그리고 있다. 나아가, 이 작품은 설혹 신을 부정하며 신과 격렬히 투쟁하고 있다하더라도, 그 투쟁을 통해서 이르게 되는 어떤 섭리에 대한 고백성사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 두 작품은 고백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1966년에 『침묵』(沈默)을 발표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96년 타계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종교소설과 통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이자 일본의 국민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침묵』, 『예수의 생애』,『내가 버린 여자』, 『깊은 강』 등 다수가 있으며 1996년 9월 29일 서거. 東京 府中市 가톨릭 묘지에 잠들어 있다.
목차
1장. 곁에 있어 좋은 자네들
조금 모자란 소설가라서 받게 된 편지
하늘에서 후드득 사람이 내린다
고양이 이마빡 같은 곳에 도대체 문인이 몇 명인가
한가로운 데다가 여유로운 이야기
부부 싸움을 한다고 해서
당신과 함께 천국에 갈 생각이오
나는 네가 소설가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바다가 보이는 푸른 방에서 생긴 일
2장. 삶은 비극이라네, 웃을 때 빼고
이름을 부를 것, 미소를 지을 것
구두쇠는 지치기 마련이다
왕초보 편집장과 왕초보 편집자
착각의 값어치
속아 넘어가는 일의 재미
불같은 성미를 다스리는 법
중년 남자를 위한 노래
3장. 나는 나, 이대로 좋다
멍하니 있는 시간의 힘
나는 나, 이대로 좋다
인기 없는 남자가 사는 법
면허 따는 일의 고단함에 대하여
빛바랜 경로의 날
후배들이여, 조금은 불량해져라
멋진 여름방학을 위한 당부
4장. 인생에선 무엇도 하찮지 않다
가발이 주는 교훈
내가 원고지 8행에서부터 글을 시작하는 이유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잃어봐야 알게 되는 것들
남편의 구두 소리
한 치 앞을 못 보는 인생의 소중함
모니크의 편지
5장. 고물이 되어서도 힘을 내는 게 인간
의사를 선택하는 것도 건강할 때에
화내지 않는 약
인간 따위는 고물이 되어도 분발할 수 있다
엔도 씨의 수술을 잘 부탁합니다
남자다움에 관하여
죽은 이를 기리는 방법
돋보기안경을 쓰고 나서 생긴 일
할아버지와 50전
괴로운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