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 인기코너! ‘그가 말했다’
가슴에 남아 인생의 길이 된 문학 속 명문장들
살면서 마주치는 네 가지의 질문
상실, 고독, 불안, 자유
막막함을 안고 그 앞에 선 당신에게 건네는 오래된 책들의 위로
매일 아침 출근길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삶에 힘이 되는 말들을 소개해온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의 인기코너 ‘그에게 말했다’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2년 반 동안 라디오를 통해 소개돼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은 방송 원고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상실, 불안, 고독, 자유라는 네 개의 주제에 어울리는 책을 각 열 권씩 추려 새로 썼다. 작가가 오랜 세월 곁에 두고 읽어온 책들 속에서 시간의 지혜를 품은 말들을 뽑아냈다. 거기에 살아오며 터득한 깨달음을 더했다. 막막함을 안고 인생의 질문 앞에 선 이들이 용기를 내기 바라는 마음을 이 책 안에 담았다.
위로하고 슬픔을 덜어주고 인생에 힘이 되어준 그 말들을 이제 독자와 나누려 한다. 오래된 말들이 전하는 지혜와 위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단단한 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70년 전북 부안 출생, 그러나 1980년부터 서울서 아파트 생활 중. O형. 쌍둥이좌. 늘 반에서 가장 어렸으나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70명 정원 맨 뒷줄에 앉아 남의 뒤통수를 원 없이 봄. 그곳에서 가장 많이 한 것은 상상, 공상, 망상. 일곱 살 때부터 멈춘 적 없는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 세상 구경. 그것은 내가 떠나지 않고 날 떠나지 않은 유일한 꿈, 위로, 그리고 감옥. 1993년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글을 쓰고 있으며, 2011년부터 매일 아침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에서 [문득 묻다], [그가 말했다] 등의 글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또 다른 책으로는 《문득, 묻다-첫 번째 이야기》,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인생의 질문 앞에 선 당신에게
1장 상실, 너의 허기와 구멍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너의 삶을 살아라
제 마음 속에서 죽이는 거예요. 사랑하기를 그만두는 거죠_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J. M. 바스콘셀로스 내 안에서 여러 가지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간다_ 『붕대 클럽』, 텐도 아라타
별 일 아니려니 했다_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파트릭 모디아노
19년 동안 그는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린 적이 없었다_『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그 시절의 허기는 지금도 내 안에 있다. 나는 그 허기를 잊을 수 없다_ 『허기의 간주곡』, J. M. G. 르 클레지오
그러나 실은 자기도 모르는 착각에 의해 어떤 지점을 중심으로 둘레를 빙빙 돌기가 일쑤인 것이다_ 『링반데룽』, 황순원
이어도가 없이는 이 섬에선 삶을 계속할 수가 없다는 걸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_ 『이어도』, 이청준
삶이 슬그머니 아는 척을 해오면 감사하다_ 『그날들』, 윌리 로니스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러한 인연을 알아차려야만 한다_ 『당신이 사는 달』, 권대웅
그리고 내가 가고 있는 곳으로 모두들 가네_ 『제니의 초상』, 로버트 네이선
2장 불안, 앞을 살펴 재난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을만한 동맹군
무서워하는 데 꼭 이유가 있는 건 아니란다_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남들처럼 속이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_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역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망각’이라는 보물이 효과가 있긴 있었다_ 『아Q정전』, 루쉰
그것들이 우리의 귀에 약속의 말들을 속삭이고는 우리의 희망을 깨버리는구나_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떻게 나무 인형한테 홀딱 반해버린 거지?_ 『모래 남자』, E. T. A 호프만
나는 불멸의 영혼을 타인의 사랑에 의존해 얻게 하지 않았어_ 『인어공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인간적인 하나의 진실이 그에 못지않게 인간적인 다른 진실과 대립하는 것_ 『로봇』, 카렐 차페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_ 『변신』, 프란츠 카프카
나는 도주를 궁리했네. 궁리했네. 나는. 도주를_ 『절망』,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아, 그 수많은 죽어간 시간들_ 『모모』, 미하엘 엔데
3장 고독, 나로 결정된 시간이 아니라 나를 결정할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안 식구들은 모두 다 있는데, 나만 어찌하여 없는가?_ 『염재기』, 박지원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없는지 알지 못해요. 그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_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그녀는 공상 속에서 그들의 뒤를 따랐다_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다다르고자 했으나 한 번도 이룰 수 없었던 나의 열망_ 『황금 물고기』, 황시내
처음에는 외로움이 유죄판결처럼 가혹하게 느껴지네_ 『결혼의 변화』, 산도르 마라이
세상에서 한 번 생긴 것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_ 『새』, 오정희
그저 먹고 자라나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_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플러스
신들이 조롱하거나 가혹하게 다루는 진정한 바보는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야_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운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이다_ 『야간비행』, 생텍쥐페리
행복은, 곧 사라져버릴 덧없는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 소박하고 항구적인 하나의 형태_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장 자크 루소
4장 자유, 움직여봐야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오! 난 꼭두각시 인형으로 사는 게 싫증났어요_ 『피노키오』, 카를로 콜로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_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인생을 그토록 망쳐놓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답지 않은 일이지_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완전한 속도란 거기 그냥 존재하는 거란다_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얼어붙은 거야_ 『꼬마 눈사람 스탄』, 히도 반 헤네흐텐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_ 『인생은 왜 짧은가』,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이봐요. 대체 뭐가 좋은 소식이었고 뭐가 나쁜 소식이었소?_ 『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물어서는 안 된다_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힘을 내게. 나도 그렇게 할 테니_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그것은 바람이 하는 일이야_ 『크눌프』,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