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금각사』 「우국」 저자
미시마 유키오의 48년 간 숨겨진 괴작!
“나는 목숨 따위 아깝지 않아요. 내 목숨은 팔려고 내놓은 것, 어떻게 되든 불만 없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미시마 유키오의
48년간 잠들어 있던 숨겨진 괴작이 발견되다!
작가가 작정하고 쓴 좌충우돌 엔터테인먼트 소설
『금각사』『가면의 고백』「우국」 등으로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고 할복자살을 하는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문단의 문제아 미시마 유키오의 장편소설 『목숨을 팝니다』가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 번역가의 손길을 거쳐 국내 독자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자살에 실패한 뒤, 자신의 목숨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남자 야마다 하니오의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이 계속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기발한 소재, 가벼운 터치와 스릴 넘치는 전개 등 미시마 유키오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소 이미지가 다른 이 소설은 그동안 미시마 유키오의 팬들 사이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었다. 1968년 「플레이보이」지 연재 이후,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본의 대표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선 2015년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2015년을 기점으로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재조명받고 있다.
저자소개
전후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작가다. 미시마 유키오는 1925년 도쿄에서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다케平岡公威이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엘리트 관료 집안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한다. 열세 살 때부터 필명을 만들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미시마가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1946년에 쓴 단편 「담배」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인간』지에 실리면서부터이다.
1949년 대학을 졸업한 미시마는 대장성 금융국에서 근무하지만 공무원 사회의 관료주의를 이기지 못한 채 일 년 만에 사표를 내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무렵에 쓴 장편 『가면의 고백』을 통해 일본 주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그는 화려한 문장과 미의식을 바탕으로 『사랑의 갈증』『푸른 시절』『금색』 등의 수작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금각사』를 통해 문학의 절정기를 맞이한다. 1961년에는 2·26 쿠데타 사건을 소설화한 단편 「우국」을 발표했는데, 이는 자신의 종말을 예언한 작품이기도 하다.
1970년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4부작 장편소설 『풍요의 바다』 마지막 편을 출판사에 넘긴 미시마는 자신의 추종자를 데리고 일본 자위대 주둔지에 난입하여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후 할복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면서 45세의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