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맨
독일 소설은 진지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은 버려라
여기 당신을 웃다 울게 할 매력덩어리 소설이 찾아온다
속은 여리디 여리면서도 진짜 남자를 부르짖는
찌질남을 만날 준비 되셨나요?
진지함을 유머로 풀어내는 매력덩어리 소설이 찾아왔다. 속은 여리디 여리면서도 진짜 남자를 부르짖는 찌질남을 지칭하는 『베타맨』이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소설인 척 소설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두 저자 슈테판 보너와 안네 바이스는 자신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진행하며 서로 다른 시각을 통해 차별화된 성역할과 옛날부터 오늘까지 그 역할이 어떻게 변천하여 왔는지 숙고해보게 한다.
여친의 갑작스런 임신 소식에 마냥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슈테판의 모습과 앞으로 먹고살아 갈 문제도 고민스러운데, 여친의 전 남친인 진짜 남자 토르스텐의 등장과 예비 장인어른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진짜 남자, 진짜 남편, 진짜 아빠가 되기 위한 슈테판의 노력이 눈물겹다. 또 진짜 남자가 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생부를 찾아가는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전체적으로 술 한 잔 걸쳐야 할 만큼 엄청 진지하지도, 무미건조하지도 않고, 코믹한 상황과 풍부한 유머가 이야기에 깔려 있다. 입은 웃고 있지만 오히려 저 깊은 곳에서 씁쓸함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웃음 뒤에 삶을 다시 반추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1974년 브레멘에 있는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언어 및 인문과학을 공부한 뒤 한 대형출판사의 원고편집인으로 일하면서 실용서 및 소설과 아울러 슈테판 보너 씨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남자아이들과 처음으로 대결한 후로 남자라는 존재를 늘 신기해하며 살고 있다. 공동저자인 슈테판 보너와 본서인『베타맨』을 비롯하여 『제너레이션도프(멍청이 세대)』『우리는 원래 얼마나 모자라나?』『성스러운 똥. 종교가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까?』『마음껏 멍청하세요. 제너레이션 도프(멍청이 세대)를 위한 응급조치』등등의 공저를 내놓아 신세대에게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로 어필하고 있다.
프롤로그 _ 그의 이름은 보너은 보너, 제임스 보너
1. 사람 살려, 내가 ‘남자’가 되어야 한대!
2. 사람 살려, 그렇게 해야 남자라고?
3. 남자와 양
4. 베노, 변함없는 화병 유발자
5. 남성들을 위한 세미나
6. 냄비에 오줌 누는 남자
7. 슈테판, 세 므와(C’est moi)
8. 숫토끼
9. 언제나 캐비아여야 한다
10. 슈니트헨 슐라이허
11. 누가 옆에서 망치질을 하는지 봐봐!
12. 브레이킹 벤
13. 프랄리네 컬렉션
14. 나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 걸까?
15. 난산(難産)
16. 기저귀 견문록
17. 차일드 위스퍼러
18. 과호흡증
19. 위대한 순간
20. 러브 미 펜더(Love me fender)
21. 조끼주머니 속의 행운
22. 의사 선생님, 안네보다 제가 더 아파요!
23. 길 끝의 집
24. 본질로 들어가라
25. 남자들만의 룰
에필로그 _ 일 년 후
맺음말
참고 도서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