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읽는 남자
세상의 천대를 이겨내고 중국 최고의 명판관이 된 송자, 그는 무엇을 보고, 밝히고, 남겼는가!
송나라 시대에 집필된 역사상 최초의 법의학서 《세원집록》의 저자인 송자의 인생을 재구성한 안토니오 가리도의 역사추리 소설 『시체 읽는 남자』. 13세기 송나라. 가문도 재물도 무엇 하나 제대로 갖지 못한 채 태어나 동물의 배를 가르는 푸주한과 같은 취급을 받던 송자가 역사에 길이 남는 명판관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에 걸쳐 써낸 수작이다.
미신과 유교적 문화 때문에 해부는 물론이고 의술마저 터부시되던 시대에서 지금 봐도 놀랄 만한 과학적 수사 방법과 검시법을 체계화하여 법의학서인 《세원집록》을 집필한 인류 최초의 법의학자, 송자. 혼란과 선택지 없는 삶에서 모두가 피하려 하는 죽음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얹게 된 송자의 인생을 스릴러, 범죄, 역사, 추리 등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수많은 장치가 복합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수상내역
- 2012년 사라고사 국제 역사소설상 수상
- 2014년 그리프 누아르상 수상
- 2015년 프랑스 렉퇴르 셀렉시옹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