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버드 대학 출신의 영화제작자 위니 리는 성공한 여성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이런 꿈은 2008년 4월 벨파스트 힐즈를 하이킹하던 중 15세의 범인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무참히 무너진다. 『다크 챕터』는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드러내기에는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럽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써내려간 장편소설이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점을 교차한 흡입력 강한 스토리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는 독자들을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성폭행의 순간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당한 후엔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치열한 법정 투쟁도 긴장감을 더한다. 이 소설을 통해 자기 고백을 시도한 작가는 현재 고립되어 있을 피해자들과의 연결도 희망한다. 성폭행 트라우마를 극복해낸 『다크 챕터』의 작가는 성폭행 피해자에게 “애초에 당신 잘못이 아닌 일로 왜 당신이 부끄러워해야 하나요” “혼자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로 영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민속학/신화학을 전공하고 런던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문예창작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박사과정을 밟으며 성폭력에 대한 공개적 담론과 소셜미디어(SNS)의 역할 및 영향을 연구 중이다.
성폭행 피해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겪은 여성들을 대변하는 단체 클리어 라인스 페스티벌(Clear Lines Festival)의 공동설립자이자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예술과 토론을 통해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2015년과 2017년에 영국에서 행사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의 성폭행 경험에 바탕을 둔 첫 소설 『다크 챕터』(Dark Chapter)는 가디언의 ‘2017년 독자가 뽑은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랑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인의 여성’으로 선정되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들의 경험과 이후의 삶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런던에 살면서 여전히 여행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