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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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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저자
쉬나 아이엔가 저/오혜경 역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8-12-18
등록일
2019-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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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앞을 볼 수 없는 인도계 이민자 여성이
세계 최고의 심리학자가 되기까지
쉬나 아이엔가 교수의 자전적 심리 에세이




◎ 도서 소개

앞을 볼 수 없는 인도계 이민자 여성에서 선택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된 컬럼비아 대학교 쉬나 아이엔가 교수의 자전적 심리 에세이. TED 강연 누적 조회수 580만의 인기 강연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최고의 강의로 선정되기도 한 쉬나 아이엔가 교수가 시력을 잃고 미국 내 인도계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며 겪었던 갈등적 상황을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결정을 회피하는 햄릿증후군이 늘어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우리는 선택을 주저하고 선택 후에 후회하며 인생을 막다른 길로 내모는가. 저자는 자신의 삶과 인생을 건 연구/실험을 소개하며 선택이라는 딜레마를 이해하게 해준다. 더불어 내가 원하는 나다운 인생을 이끌게 만드는 선택의 기술과 방법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 출판사 서평

★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 TED 누적 조회수 580만
★ 컬럼비아 대학교 최고의 강의 선정

시력을 잃은 인도계 이민자 여성이 세계 최고의 심리학자가 되기까지
쉬나 아이엔가 교수가 들려주는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기술’

쉬나 아이엔가는 몰아치는 눈보라가 도시를 뒤덮던 날 예정보다도 한 달 일찍 태어났다. 그의 불운한 탄생은 앞으로 그가 그 후로 인생에서 겪게 될 불운한 일들을 예고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도에서 서구 세계로 이민을 오자마자 어머니는 쉬나를 홀로 어렵게 낳았고, 미국의 여러 도시를 떠돌다가 정착하기까지 혹독한 이민자 가족의 삶이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 인도계 이민자 커뮤니티와 미국 문화라는 갈등적인 문화의 압력, 심지어 청소년기에 찾아온 불치병으로 시력을 잃는 불운까지, 인생은 돌에 새겨진 예언처럼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 여기며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쉬나 아이엔가는 달랐다. 그는 운명에 순응하는 익숙한 관점을 거부하고, 선택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기로 선택했다. 내 삶은 내가 새롭게 일으킬 수 있는 일,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로 가득하다는 희망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붙잡기로 결심하고, 선택의 관점에서 심리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이자 세계 최고의 ‘선택’ 심리학자가 되었다. 그는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의 문제 앞에서 ‘삶은 주어진 운명인가, 능동적 선택인가’의 문제를 고뇌하며,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지’를 그의 삶 전체를 걸고 증명하고 반증하며 연구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그의 자전적 스토리는 TED 강연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내가 빛을 선택했듯이.”

이 책은 이런 쉬나 아이엔가의 자전적 심리 에세이이자 선택에 관한 심리 교양서다. 저자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과, 그 삶을 일구어온 선택들, 선택을 해석하는 방식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우리를 선택 심리학의 한가운데로 인도한다.
저자가 탐구하는 선택의 세계는 불확실하고 모호하지만 아름다운 가능성이 넘친다. 선택은 왜 그토록 큰 영향력을 미치며, 그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사람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선택을 할까? 왜 우리는 그토록 자주 자신의 선택에 실망하는 걸까? 저자는 일상에서 현대인들이 한 번쯤 던져봤을 질문들을 던지며, 자신의 삶과 다양한 심리 실험과 연구 사례를 통해 끊임없이 답을 모색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의 선택 성향을 판단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선택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기술과,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의 방법을 보여줄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에 확고한 기반을 두고 있지만 비즈니스, 경제학, 생물학, 철학, 문화 연구,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학문을 넘나들며 선택이 우리 삶에서 담당하는 역할을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우선 1장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혼자 76일간 표류하다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로 선택 이야기를 꺼낸다. 저자는 글의 시작에서 시력을 잃은 자신이 장애에도 불구하고 연구와 실험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선택했듯이, 조난당한 그 남자도 살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동물 실험을 통해 우리는 통제력을 확보할 수 없거나 박탈당할 때 무력감을 느끼고 좌절하며 이러한 경험이 우리의 가능성을 잃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장과 3장에서는 문화와 인종 등 사회적인 맥락에 따라 더 많은 선택과 더 적은 선택에 대한 선호가 다르다고 밝힌다. 4장에서는 우리가 유혹에 저항하거나 굴복하는 과정에 대한 탐구로 널리 알려진 마시멜로 연구를 언급하며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자동 시스템과 우리가 의식적으로 사고하는 숙고 시스템으로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5장과 6장에서는 왜 선택 기회가 많아질수록 또는 더 많은 선택을 할수록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지는지에 대한 선택의 역설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 7장에서는 앞으로 살아날 가망이 없는 자식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선택을 내릴 때 우리가 처하는 딜레마를 사려 깊게 탐색한다.

사소한 결정부터 인생을 바꾸는 선택까지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다.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든 선택은 삶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선택을 자전적 스토리로 풀어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지, 그 선택이 어떤 삶을 만들 것이며, 그리하여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오전 11:24:02에 대한 통찰을 준다.




◎ 추천사

우리의 마음이 선택을 다루는 과정을 파고들어 밝혀낸 획기적이고 소중한 연구 결과가 우리를 거듭 놀라게 한다. 그녀의 말에 우리는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아툴 가완디Atul Gawande(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이보다 더 좋은 질문을 던지고 이보다 흥미로운 대답을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 저자)

현명한 결정을 만드는 과정을 아주 흥미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친밀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당신이 좀 더 쉬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선택’에 대해 말해준다.
― 댄 길버트Dan Gilbert(『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쉬나는 선택의 괴팍스러운 성질을 탐색하기 위해 심리학자들이 고안해낸 기발한 실험들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대중 심리서이자 사회 비판서의 계통에 속하는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를 연상시키는 명료하고 인상적인 문체를 구사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마음을 정할 때 빠지게 되는 함정들에 대한 흥미롭고 놀라운 해석을 제시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 본문 중에서

나는 나 자신의 삶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생각하며 살 수도 있었다. 아마 그것이 우리 부모님의 인생관에도 더 부합했을 것이다. 또한 삶이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은 시각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을 좀 더 쉽게 설명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익숙한 관점을 거부하고 선택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것을 택했다. 즉, 내 삶은 내가 새롭게 일으킬 수 있는 일,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로 가득하다는 희망을 갖기로 한 것이다.
― p.11 【프롤로그―내 눈은 앞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나는 세상을 보기로 선택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겠지만, 굳이 이러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선택이라는 명령에 직면하게 된다. 행동할 것인가, 물러나서 지켜볼 것인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일을 조용히 받아들일 것인가, 자기가 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연도나 중요한 사건, 성취 등 여러 가지 이정표로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 또한 오늘 우리의 모습,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로 이끌었던 선택의 총계로 인생을 평가할 수도 있다. 삶을 이런 렌즈로 바라보면 선택은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가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본질적인 결정자라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하지만 선택의 그러한 위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또한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힘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을까?
― p.25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가 이야기하는 선택은 자신과 환경에 대해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러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제가 가능하다고 지각해야 한다. 쥐들은 이미 자유를 맛보았으므로 피로가 쌓이고 도망칠 방법이 보이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헤엄을 쳤다. 그 쥐들은 자기가 계속 꿈틀거리며 애썼기 때문에 자유를 얻었다고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통제력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을 체험한 개들은 자신이 무력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래서 나중에 통제력이 주어져도 그것을 지각할 수 없어 여전히 무력한 상태에 머물면서 행동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말해 동물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선택권을 가졌는가 하는 것보다 스스로 얼마만큼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는가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 p. 29 【쥐에게도 신념이 있을까?】

진부하거나 감상적인 것일지라도 이렇게 부여한 줄거리는 자신의 삶을 이해하도록 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것이 선택에 관한 이야기일 때, 우리가 통제력을 가졌다는 생각을 포함시킨 줄거리일 때 우리는 정말로 ‘살기 위해’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중략) 동물의 경우에는 신체를 가두는 게 존재 전체를 감금하는 것이지만, 인간은 신체적인 자율성이 전혀 없을 때도 자유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그 노예는 어떤 선택이 가능한지 알아야 하며, 자신이 그 선택을 할 자격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상상과 언어 속에서 선택의 불씨를 살려놓는다. 몸으로 선택을 실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음속으로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서로에게 나눠준다.
― p.49 【선택이 주는 위로】

선택이 개인적인 활동일 뿐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며, 움직이는 여러 부분 간의 타협이기도 하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정체성과 선택 문제에 도전이 존재하는 것이다. 선택은 우리에게 자신 안에서,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도록 요구한다. (중략) 작가 플래너리 오코너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내가 무엇을 아는지 발견하기 위해 글을 쓴다.” 어쩌면 우리는 그녀의 책에서 한 줄을 인용해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기 위해 선택한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 p.178 【선택해야만 하는 무거운 의무】

닥터 수스는 『아, 네가 가게 될 그곳!』의 거의 끝부분에서 우리는 이따금 인생 게임에서 자신의 적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혹에 대항하려고 애쓸 때나 자신의 결정에 실망할 때, 어떻게 자신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지 의심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항복하겠다고 백기를 흔들고 싶을 만큼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충동을 억눌러야 한다. 오늘날에는 어딜 가나 선택이 존재하므로 이를 외면한 채 살아갈 수는 없다.
― p.221 【사랑은 흔들리는 다리에서 고백하라】

프라이밍의 효과는 그 강력함이 아니라 미묘함에서 나온다. 그래서 우리가 강력하게 견지하는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주변적인 사소한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프라임은 당신이 코카콜라나 펩시콜라 중 무엇을 마실 것인가 결정하는 데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당신이 모든 소유물을 팔고 히말라야의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내도록 유도하지는 못한다. (중략) 그러므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도 우리가 표현하는 선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p.268 【눈앞에서 놓친 272킬로그램짜리 고릴라】

우리는 선택 가능성이 풍부해지면 친구의 생일에 완벽한 선물을 찾기가 훨씬 쉬워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가능한 선물이 줄줄이 제시되면 오히려 무력해진다. 어떤 모습이 진정한 그녀일까? 어떤 것이 그녀에게 완벽한 선물일까? 이것도 좋지만 다른 어딘가에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나는 지금까지 충분히 찾아본 것일까? 그렇게 찾아다니다가 기진맥진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축하하면서 기뻐야 할 일이 성가시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을까?
― p.296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선택은 발명이다.” 이 말은 선택이 자신의 환경과 삶,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과정이라는 뜻이다. 구성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재료를 요구할 경우, 즉 더 많은 선택을 요구한다면 우리한테 별로 소용이 없거나 필요 이상으로 복잡한 많은 결합을 떠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선택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럴 만한 타당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선택을 만들어내고 요구하고 더욱 많이 만들어내는 일에 너무나 익숙해져 때로는 왜, 언제 그것이 유용한지를 잊어버리곤 한다. 선택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도전은 아마도 우리의 기대를 조절하는 일일 것이다. 제약이 어떻게 그 나름의 아름다움과 자유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 사람들로부터 그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 p.331~332 【잘 구성된 선택】

선택은 우리가 삶을 만들어나가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선택하는 주체이며, 또한 선택에 의해 형성된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과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선택의 핵심은 여전히 하나의 예술이다. 선택으로부터 최대한의 것을 얻어내려면 불확실성과 모순을 감수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눈에는 선택이 똑같아 보이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그 목적에 동의할 수도 없다. 선택이 우리를 끌어당길 때도 있지만, 밀어낼 때도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살피지 않고 선택을 한다. 그래서 그에 대해 무엇인가를 발견할수록 더 많은 것이 여전히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절대 선택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바로 거기에 선택의 힘과 신비 그리고 그 독특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 p.409~410 【에필로그―선택, 그 불확실하고 모순적인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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