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딸들 1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눈물로 맹세하지만, 왜 끝내 엄마처럼 살게 되는 것일까?
국내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
시간을 뛰어넘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고전
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출간!
“남자가 고기를 지배하고 오두막을 지배해서 여자보다 위대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남자가 위대하다면 여자는 거룩하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어머니이니까!”
이 문장은, 작품 속에서 출산을 하다가 목숨을 잃게 되는 어머니가 어린 딸 야난에게 남긴 유언이다. 여자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말고 살아가라는 어머니의 말이,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2만 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슴 먹먹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딸들》은 인류가 지구상에 막 자리를 잡아가던 구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오늘의 여성 문제를 따져 물으려 한 문화인류학자 출신 여성작가의 놀라운 착상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먼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행로를 거쳐 지금 이곳에 와 있으며,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시간의 길 위에 어떤 헌신을 통해 어떤 발자국을 남겼는지를 슬픈 서사로 보여 준다. 2만 년 전에 살다간 주인공 야난의 삶에서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비춰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짧으나 격렬했던 후기 구석기시대 여인의 삶을 통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여자의 진정한 정체성을 묻는다!
- 문화인류학자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작가적 상상력이 섬세하게 직조된 수작!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밟을 수밖에 없는 숙명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는 이 소설은 여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일들, 운명적으로 받아야 하는 고통, 남몰래 감춰야 하는 눈물과 슬픔 뒤의 행복 등 여자의 삶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면서도 여자의 절망을 말하는 비극 소설이 아니기에 더욱 감동이 크다.
가혹한 자연을 배경으로 처절하지만 용기 있게 살아가는 원시인들의 원초적 삶이 주인공의 짧으나 격렬했던 인생과 섬세하게 직조되어 무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이 작품은, 페미니즘의 깃발을 들지 않고서도 가장 페미니스트다운 주장을 펼친 작가의 탁월한 문장을 통해 여성독자는 물론이고 남성독자들에게도 자기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