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전 세계가 극찬한 현대 중국 문학의 거장’
작가 옌롄커가 직접 고른 중단편 모음집
“중국 최고의 풍자소설가. 현대 중국의 어두운 역사에 색다른 유머와 초현실적 이미지를 배치했다.” ㅡ 파이낸셜 타임스
“자신을 둘러싼 현실의 부조리를 발견해내는 보기 드문 천재.” ㅡ 워싱턴 포스트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가. 옌롄커는 실재하는 피 속에 상상의 상처들을 창조해낸다.” ㅡ 뉴욕 타임스
“환각적인 상상력과 풍부한 위트를 보여주는 중편소설.” ㅡ BBC
“강렬하다. 잔인함, 개방성, 심지어 교활한 유머의 혼합이다.” ㅡ 라이브러리 저널
집필하는 작품마다 판매나 홍보가 금지되면서도 중국 평단과 대중은 물론, 세계 문학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온 ‘문제적 작가’ 옌롄커(閻連科). 가혹한 현실에서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을 섬세한 필치와 회화적인 시어로 묘사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월일』은 옌롄커가 지금까지 발표한 70여 편의 중·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 네 편을 직접 골라 한데 모은 것으로,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중국 농촌에서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다.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진한 페이소스와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 존재의 휴머니즘이 독자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 때부터 28년을 군인으로 살았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군대 내 문학창작반에서 활동하던 중 《전투보》에 단편 〈천마 이야기(天麻的故事)〉를 실으며 데뷔했다. 그후 1985년 허난대학 정치교육학과를 거쳐 1989년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에 입학하면서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금까지 11편의 장편소설과 80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비롯한 다수의 수필과 산문을 발표했다.
작가의 주요 작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간 즉시 당국으로부터 판금조치와 함께 전량 회수된 일화로 유명하다. 2005년 봄 광저우의 문예지 <화청 花城>에 게재된 이 작품은 마오쩌둥의 사상과 위상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출간 되자마자 출판, 홍보, 게재, 비평, 각색을 할 수 없는 이른바 '5금(禁)'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강압적인 탄압이 국내외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오히려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국 내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몰래 돌려보는 금서로, 국외로는 미국과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소개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즐거움(受活)』, 『풍아송(風雅頌)』, , 『일광유년(日光流年)』,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풍아송』 등이 있다. 제 1, 2회 루쉰문학상과 2014년 프란츠카프카문학상, 홍루몽상 최고상을 비롯해 20여 개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다. 현재 중국 평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얻으며 당대 최고의 소설가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옌롄커는 중국작가협회 위원, 북경시 작가협회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