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빛은 어디서 왔나요”타자를 보듬는 시선으로 가늠하는이해에 다다르는 정확한 거리문학동네시인선 150번째 시집으로 강신애 시인의 네번째 시집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을까』를 펴낸다. 첫 시집 『서랍이 있는 두 겹의 방』에서부터 서로 다른 존재와 화해하며 생명의 중심을 채우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시인. 이번 시집에서는 먼 곳에 있는 존재들에 대한 간절한 접촉의 열망에 이끌려 이윽고 걸음을 옮기고자 하는 시인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물리적 거리가 아닌 그리움의 거리로 세상을 가늠하는 그는 시를 통해 낯선 이와의 이해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목차
시인의 말1부 툭담움직이는 숲/ 밤의 기사(技士)/ 필경사/ 천장(天葬)/ 툭담/ 팬데믹/ 자석/ 갈매기/ 여름 달/ 물무늬/ 푸른 옷의 여인/ 누구일까/ 러버 덕/ 어떤 리듬/ 요가 소년2부 마더수의사/ DMZ/ 귀순병사/ 마더/ 게릴라 가든/ 풍선/ 나이지리아/ 저 원통형 우주 속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탈피/ 몽타주/ 클라인의 병/ 재의 여름/ 털실 인형/ 윙컷3부 르 클레지오의 바람인디언 모자/ 터너의 원소/ 푸른 수염/ 깃, 굿(巫)/ 설국/ 도장공사/ 허들링/ 포토라인/ 폐지 압축공/ 르 클레지오의 바람/ 매/ 가짜 고기 버거/ 한 나라의 인구가/ 상아들의 노랫소리 들려오면/ CCTV4부 물가의 집무희/ 프로빈스타운/ 프로빈스타운 고스트 투어/ 이 도시의 기념품/ 물가의 집/ 장갑/ 앵무새, 룰루/ 춤 금지/ 마리안, 마가렛/ 모로코 여인/ 부탄/ 늦은 휴가/ 블룸 이펙트/ 머루/ 깃털 모으는 남자/ 하얀 성(城)해설| 그리움의 현상학 |박동억(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