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예리한 시선, 유쾌한 문체로 사회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가키야 미유의 신작!
부모들의 대리 맞선 서바이벌
28살 외동딸 도모미를 둔 지카코는 문득 딸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 언젠가는 세상을 떠날 것이고 더 이상 딸 옆에 있어주지 못할 것이다. 혼자 살면 경제력도 문제이지만 외로움은 어떡할 것인가.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하고 태평하게 기다릴 수는 없다. 의류 회사에 다니고 있는 도모미는 주위에 온통 여자들뿐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남자를 만날 길이 없다. 지카코는 고민 끝에 부모 대리 맞선 활동에 참가하게 되는데……. 30대 중반 나이에 영락없는 아저씨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 가사와 육아는 당연히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무조건 어리고 예쁜 여자만 찾는 남자. 여기서 누구를 골라야 하지? 과연 지카코는 마음에 쏙 드는 사위를 찾아 도모미를 결혼시킬 수 있을까?
가키야 미유의 작품들은 마치 시나리오를 읽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살아 있는 대사로 유명하고, 사회의 여러 단층을 무겁지 않게 대중에게 전달하기로 유명하다. 『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에서도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고민을 소재로 가지고 와 특유의 재치 있고 유머스러운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일본 여성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이다. 기발한 상상력, 예리한 시선, 유쾌한 감성으로 삶과 사회를 이야기하는 작가. 현실 문제를 특유의 재치 있는 전개로 풀어내 사회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5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 회사를 거쳐 2005년 『회오리 소녀』로 제27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결혼난, 저출산, 고령화, 재해, 주택대출 등 사회문제를 주요 소재로 하는 소설이 특기다. 미스터리 소설부터 판타지, 현대 사회풍자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소재의 경계 없이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으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청년 실업이나 고령화 같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생생한 인물 묘사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남편의 그녀』,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70세 사망법안, 가결』,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40세, 미혼출산』, 『후회병동』,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여자들의 피난소』, TV 드라마화된 『리셋(リセット)』, 『육아는 이제 졸업합니다』 등이 있다.
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