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드라마 대본 0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0년 <연극열전>이 선택한 노희경의 대표 드라마!
세상은 아름답게, 사람은 가치 있게 그려내는 노희경의 단막 4중주!
책 구매 독자, 연극 35% 할인 기회 주어져…
* 돌아가신 어머니께 바치는 노희경의 절절한 사모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2010년 <연극열전>이 선택한 명품 대본! 책 구매 독자, 연극 35% 할인 기회 주어져…
* 저자 인세 전액 기부 - 배고프고 아픈 아들에게 밥과 책과 약이 되어줄 한 권의 책!
*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4월 말 출간 예정!
수많은 팬들이 찾아 헤맨 노희경의 데뷔작 <세리와 수리>
수록된 단막 대본집 모음 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3년 만에 쓴 작품이자 어머니께 올린 글이기도 하다. 이 대본을 포함한 여러 단막 작품들을 엮어 책으로 내게 되니, 어머니와의 약속을 이제야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또한 이 책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사는, 배고프고 못 배우고 아픈 아이들에게 밥과 책과 약이 되어 줄 것이다.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와 약속한 작가 데뷔를 이루게 해준 <세리와 수지>도 실렸다. 그래서 더없이 기쁘다. - 노희경
엄마 : (맘에 담아뒀던 모든 걸 터뜨리며, 악을 쓰고 울면서) 어머니, 어머니! 나랑 같이
죽자! 같이 죽자! 나 죽으면 어떻게 살래?! 나랑 같이 죽자! 애들 고생 그만 시키고 나랑 같이 죽자! 어머니! (넋 놓고 울고)
말기 자궁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50대 며느리(나문희)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김영옥)의 목을 조르며 함께 죽자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조금 뒤, 놀란 시어머니의 몸을 씻겨드린다.
엄마 : (눈물을 참고, 대견해하며) 이렇게 입으니까 꼭 새색시 같네. (할머니 손을 잡고, 차 마 못 보고) 어머니, 나 먼저 가 있을게, 빨리 와. (다시 할머니 눈을 보며) 싸우다 정든다고 나 어머니랑 정 많이 들었네. 친정어머니 먼저 가시고 애들 애비 공부한다고 객지 생활할 때, 애들두 없구, 외롭구 그럴 때도… 어머닌 내 옆에 있었는데… 나 밉다고 해도 가끔 나한테 당신이 좋아하시는 거 아꼈다가 주곤 하셨는데… 어머니, 이제 기억 하나두 안 나지?
엄마 : (놀라, 할머니를 보고 정신이 드는가 싶어 눈물이 난다) … 어머니, 아까 미안해요. 내 맘 알죠?
할머니 : (눈물이 나는 걸 참고) ….
엄마 : (손을 잡고, 울며) 이런 말하는 거 아닌데… 정신 드실 때 혀라도 깨물어, 나 따라와요. 아범이랑 애들 고생시키지 말고. 기다릴게. (손을 잡아 얼굴에 대며 울고) 아이고, 어머니….
1996년 MBC 창사 특집극으로 방송되었던 4부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죽음을 앞둔 50대 엄마, 평생 모진 시집살이를 시키면서도 한 편으로는 모녀지간의 정을 나누었던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 인정하기 싫지만 엄마를 보낼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절절함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드라마.
이 작품은 작가인 노희경이 암 투병을 하던 그녀의 어머니를 저 세상으로 보낸 지 3년 만에 쓴 드라마로, 어머니께 바치는 절절한 사모곡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어머니를 향한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드라마였기에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고, 내 옆에 있는 어머니 혹은 먼저 떠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깊은 회한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시청자들과 언론들은 물었다. ‘도대체 노희경이 누구냐고!’ 이 드라마는 세상에 본격적으로 노희경을 알린 첫 작품이고, 노희경 폐인을 만든 첫 드라마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노희경의 다른 단막작들과 어우러져 단막 대본집으로 재탄생되었다. 수많은 팬들이 찾아 헤맨 노희경의 데뷔작이자 1995년 MBC 베스트극장 공모전 당선작인 <세리와 수지>(1부작),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다.’라는 대승적 주제로 승화시킨 1999년 KBS 세기말 특집극 <슬픈 유혹>(2부작), 권태기에 빠진 중년 부부에게 찾아온 애틋한 사랑을 사실감 있게 묘사한 2005년 KBS 특집 드라마 <유행가가 되리>(2부작)가 함께 묶여, 편견 없는 휴머니즘과 끊임없이 삶에 대한 진정성을 탐구하는 노희경의 작품 세계를 연대별, 주제별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2010년 <연극열전>과 노희경이 만났다!
책 구매 독자에게 연극 35% 할인 특전 주어져…
2009년 11월, 대한민국 연극계 최고의 프로젝트라 일컬어지는 <연극열전>이 세 번째 시작을 알리며 총 9편의 작품을 공식 발표했다. 그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이재규 PD(<다모> <베토벤 바이러스>)가 연출을 맡은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배우 송옥숙과 정애리가 시한부 삶을 견뎌내는 엄마 역할로 더블 캐스팅된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4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단막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구매하는 독자들에게는 연극 35% 할인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4월 말에는 색다른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까지 출간 예정이서 공연계와 출판계에는 노희경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인세 수익을 100% 도네이션하는 책!
“내게는 성인이자 현인이셨던 나의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친다!”
노희경 작가는 단막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출간하며 의미 있는 실천을 약속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을 도네이션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북로그컴퍼니 출판사에서 출간된 대본집인 《그들이 사는 세상》과 《거짓말》이 JTSㆍ평화재단ㆍ좋은벗들에 일부 도네이션 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단막 대본집은 인세 전액이 앞에서 밝힌 NGO 단체들에 기부되며 4월 말 출간 예정인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역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그녀는 이번 단막 대본집을 준비하며 어머니를 계속 떠올렸다. 남에게 퍼주기를 참으로 좋아하셨으며 없는 자를 업신여기지 않고 늘 자신처럼 안쓰럽게 여기셨던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며 책의 인세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사는 아시아와 북한 어린이들, 배고프고 못 배우고 아픈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손길처럼 밥과 책과 약이 되어줄 단막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나보다는 남을 한 번이라도 더 돌아보는 교육을 받아온 노희경 작가의 ‘나눔의 뜻’이 담긴 단막 대본집은 더욱 커다란 가치를 지니는 ‘나눔의 책’으로 팬들에게 인식될 것이다.
* 단막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저자 인세 전액은 국제 구호 단체인 JTS(www.jts.or.kr)와 좋은벗들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