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한국대표중단편문학 - 탁류
1937 -38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채만식의 대표 장편. 일제 치하, 고통의 식민지 하에서 우리 민족의 삶을 예리한 풍자와 냉소로 그려낸 작품. 비련의 여주인공 초봉을 중심으로 딸을 팔아 장사 밑천을 삼는 정주사 내외, 은행에 근무하는 사기꾼이며 호색한인 고태수, 인간 말종 장형보 등 다양한 인물 군상의 삶과 멸망이 항구도시 군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엄청난 세태의 걷잡을 수 없는 탁류에 휘말려가는 한 여인의 생애를 통해 처절한 식민 현실을 풍자한 뛰어난 작품이다.
채만식
호는 백릉(白菱)이며 전북 옥구에서 태어나 1922년 서울 중앙보통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대학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1923년 동경 대지진으로 중퇴하고 귀국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개벽' 등에서 기자 생활을 한 그는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레디메이드 인생〉, 〈태평천하〉, 〈여인전기〉, 〈잘난 사람들〉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우리나라 풍자 문학의 우뚝한 대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