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드, 한국을 담다
그림을 그리며 여행하는 젊은 아티스트 김물길의 새로운 여정
그녀만의 감성으로 담아내는 한국의 자연과 계절 그리고 사람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는 곳인지
더디지만 천천히 깨닫게 되는 그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시간과 장소들이
더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먼 타국의 여행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특별하고 애틋한 감정이었다.
아트로드, 한국을 담다.
이 여정으로, 이제 한국은 나의 자랑스러운 고향이자
아낌없이 특별한 영감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되었다.
아티스트 김물길의 새로운 여정, 두 번째 아트로드의 시작
‘한국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려야지!’
그녀에게 있어 이것은 길 따라 흐르는 물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다가온 결정이었다. 그렇게 김물길의 두 번째 그림 여행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국내 아트로드’.
저자에게는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 숨을 쉬는 일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어쩌면 한국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결심은 스물넷의 그녀가 그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세계여행을 떠나던 그 날 이미 예정되었던 미래일지도 모른다.
5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의 그림은 여전히 컬러풀하고 독창적이고 따뜻하다. 단순히 여행하며 만난 풍경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과 공간 속에서 느낀 것들 위에 그녀만의 감성과 상상력을 덧칠해서 완성한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알고 있는 일상적인 풍경마저 새롭게 다가오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계절의 기록
저자는 한국의 사계절 중 가장 뚜렷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여름과 겨울을 여행했다. 물론 계절의 징검다리도 느끼는 그대로 담아냈다. 책 속에서 그녀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계절이 선물하는 다채로운 자연의 변화와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과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시선은 글과 그림에서 느껴지는 청아한 기운의 원천을 이해하게 해준다. 그러므로 이것은 여전은 끝나지 않은 그녀의 아트로드이자, 한국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계절의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행은 멀리 있지 않다
책을 통해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여행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여행이고 내가 서 있는 이 땅의 곳곳이 여행지이며, 여행의 길 위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즐거움도 머나먼 타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오늘 하루를 소중히 하라고.
국내 곳곳을 그림으로 담아낸 이 아름다운 기록물과 함께 독자들도 평범한 일상의 풍경들이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젊은 아티스트 김물길과 함께 새로운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아트로드〉를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