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사악한 여왕

사악한 여왕

저자
세레나 발렌티노
출판사
라곰
출판일
2018-12-03
등록일
2019-02-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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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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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
★★★ 아마존 50만 부 판매 ★★★
★★★ 카카오페이지 20만 구독 ★★★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은 어쩌다 악당이 되었나
질투와 집착, 자만과 오만, 증오와 분노를 말하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집착과 질투의 캐릭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여왕이다. 백설공주의 계모이자 미모에 집착해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여왕. 《디즈니의 악당들 1. 사악한 여왕》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어떻게 왕비가 사악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풀어낸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자만과 오만의 외로운 캐릭터 〈미녀와 야수〉 속 야수다. 야수는 진정한 사랑의 아이콘으로 많이 다뤄진 캐릭터이지만 저주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만 말하지, 그 어디에도 그가 어떤 이유로 저주에 걸렸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는 야수가 어떻게 저주에 걸렸는지 그 비밀의 사건과 야수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야수의 내면을 그려낸다.
세 번째 주인공은 증오와 분노의 불행의 캐릭터 〈인어공주〉 속 바다 마녀 우르술라다. 에리얼에게 다리를 내어주는 대신 목소리와 영혼을 요구했던 바다 마녀 우르술라. 《디즈니의 악당들 3. 버림받은 마녀》는 우르술라의 아픈 과거를 통해 그의 증오심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 밝혀낸다.
지금까지는 미움 받아 왔지만 알고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디즈니의 악당들. 총 9권으로 기획된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세 권을 동시 출간하여 선보이고, 차례로 다음 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4권의 주인공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초대받지 못한 요정 말레피센트, 5권은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이다.


매혹적인 악당들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디즈니 악당 세계관’의 탄생
세 마녀 루신다, 루비, 마사 등 새로운 캐릭터 등장

매혹적인 악당들의 프리퀄을 완성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각 악당들의 스핀오프인 동시에 또 다른 디즈니 캐릭터들과 악당 세계관을 탄생시켰다. 각 권은 애니메이션 속 악당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을 재조명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디즈니 악당 세계관 속에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세 마녀 루신다, 루비, 마사의 이야기를 말이다.
세 마녀는 괴팍한 성미의 기이한 외모를 가진 의문의 캐릭터로 동떨어져 있던 각 애니메이션들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그들은 왕비, 야수, 바다 마녀가 행하는 악행의 결정적 순간에 등장하며,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정체는 불분명하지만 매 권을 거듭하며 실체에 다가간다.
그 외에도 세 자매의 막냇동생 키르케, 아침샛별 왕국의 튤립 공주 등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시리즈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사악한 여왕
집착과 질투의 캐릭터 여왕에 대한 흥미로운 재해석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1937년 개봉한 디즈니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눈보다 하얗고, 까마귀보다 검은 머리에, 루비보다 붉은 입술을 한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각인시켰다. 동시에 사람들은 백설공주를 시기하는 아름답지만 차가운 인상의 여왕도 보았다. 검은 옷을 입고, 마법의 거울을 다루며, 독이 든 사과를 만들어내는 여왕의 모습은 흡사 마녀같이 느껴졌다 .
《디즈니의 악당들 1. 사악한 여왕》의 주인공은 바로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계모, 여왕이다. 이 책은 여왕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기 이전의 삶에서 시작한다. 거울 장인의 집에서 태어난 여왕은 오랫동안 자식을 기다리던 부부에게 태어난 소중한 딸이었다. 하지만 여왕의 엄마가 여왕을 낳고 세상을 떠나자, 여왕의 아버지인 거울 장인은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장인의 명성을 듣고 집에 온 왕의 눈에 띄어 궁에 입성하고, 여왕은 자애로운 여왕이자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새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쟁으로 왕은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내고, 궁에 남겨진 여왕과 백설공주는 지쳐가는데...
거울 앞에서 늘 자신의 존재를 증명받기를 원했던 여왕. 이 책은 거울 장인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에 목말랐던 여왕의 삶에 주목한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결말은 아름답지 않지만, 여왕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왕의 집착과 질투가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
그들은 왜 악당이 되었을까? 악당이 되기 전의 삶은 선한 주인공과 얼마나 같고 다를까. ‘동화의 재해석’을 통해 다시 만나는 익숙한 이야기의 변신. 첫 번째 이야기인 《디즈니의 악당들 1. 사악한 여왕》은 백설공주의 계모에 대한 상상이다. 여성의 매력이 아름다움으로만 이야기되는 동화 속에서 그녀가 느낀 불안과 사랑의 정체를 읽어보시길. 절대선도 절대악도 말하기 힘든 그 혼란으로부터 우리는 성인 독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 끝에서 반짝거릴 독자들의 재해석이 궁금해진다.
_ 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책 속에서
왕비는 홀로 방 안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거울 속의 왕비는 조금 초조해 보였다. 인생 역전의 순간에 이 정도도 불안하지 않을 여자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그 딸의 엄마가 되어줄 것이다. 그녀는 이 나라의 왕비가 되려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는 당연히 행복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붙들고 있는 거울에서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몹시 진저리나고 무시무시한 느낌이 뿜어져 나와 그녀를 사로잡았다. (12쪽)

세 자매가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자, 이제 말해봐, 백설공주….”
“맘에 드니….”
“새엄마 말이야?”
세 사람이 동시에 물었다.
“엄마가 정말 좋아요.”
백설공주가 대답했다.
“그 여자가 혹시….”
“너한테 못되게 군 적은 없니?”
“널 가두지는 않고?”
“예쁜 네 얼굴에 자기 얼굴이 죽잖아?” (85쪽)

“당신은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줬어요. 전 알아요. 그 표정, 상심으로 고통받는 그 여린 얼굴이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거울을 뚫어지게 계속 쳐다보곤 했죠. 바로 그 얼굴과 똑같아요. 아, 아버지는 정말 잔인한 남자였죠. 진짜 짐승이었어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우리 어머니와 결혼한 사람이 그 남자예요. 그는 나를 끔찍이 싫어했어요. 네, 맞아요. 그는 나를 정말 싫어했죠. 매일 ‘못생기고 쓸모없고 눈치 없는 계집애’라고 얘기했죠. 그는 늘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 말은 그가 내게 남긴 멍이나 흉터보다 깊은 상처가 되었어요. 멍이나 흉터는 아물기라도 하잖아요.” (113-114쪽)

“말해봐, 거울아. 이 나라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
왕비가 필사적으로 물었다.
“제 대답을 듣고 싶으세요?”
거울 속의 남자가 물었다.
“그래.”
왕비가 이를 갈며 대답했다.
“우선 이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전 어떤 경우에든 진실만을 말해야 합니다.”
거울 속의 남자가 대답했다.
“내가 아니라면, 누가 제일 예쁜지 말해.” (165-166쪽)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외로움으로 매일 거울을 찾은 탓일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억지로 좇으면서 다른 생각도 들었다. 거울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신이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일 때도 있었다. 자신은 성벽에 출몰해 이리저리 떠다니는 회색빛 안개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각이었다. 거울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신이 살아 있는 실체로 느껴졌다. 그럴 때면 여왕은 자신의 아름다움 덕분에 힘이 생긴 것 같았다.
아니, 그저 단순한 힘이 아니라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천하무적의 힘이 생긴 듯했다. (177-178쪽)

어머니의 사랑. 이 말이 여왕의 마음에 반향을 일으켰다. 여왕은 세 자매가 보낸 마법의 거울과 책 때문에 백설공주를 버려두었다. 왕을 잃은 슬픔에 미쳐버린 나머지 딸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딸을 사랑할 수 없게 된 것일까? 여왕이 미친 것이 분명했다. 베로나의 말 때문에 이제 여왕은 처음으로 상황을 제대로 보게 되었다. 여왕은 절대 친구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한때는 친자매처럼 생각했던 이 여자를 성 밖으로 보내다니. 여왕은 베로나의 자문과 사랑 없이 너무 오랫동안 지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베로나가 이곳에서 함께 지냈더라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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