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식, 프로방스
내 삶에 부족한 쉼표를 찾아서
분주한 삶에 지쳐 문명의 이기와 화려한 삶을 버리고, 10여 년 동안 프로방스의 작고 인간적인 규모의 마을에 살며 속도에 얽매이지 않은 삶을 누리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다. 전작 『프로방스에서, 느릿느릿』을 통해 이미 프로방스의 매력을 소개한 바 있는 저자는 보기만 해도 시야가 탁 트이는 사진과 부담 없이 소소한 글을 담은 전작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프로방스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공간과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꾸밈없는 언어로 표현해냈다. 지중해에서 알프스 산맥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프로방스 지방을 20일간 차근차근 돌아보는 이번 에세이는 느림이 주는 행복과 대자연의 축복, 한 조각의 여유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최고의 휴식, 프로방스』는 여행에서 놓치기 쉬운 여유와 느긋함, 작은 것들에의 행복을 엮어서 보여준다. 20일간의 일정 역시 발길 닿는 대로, 길이 이어진 대로 한발 한발 내딛어간 여정일 뿐, 무리하게 따라야 할 코스는 아니다. 일찍이 반 고흐와 르누아르, 시냐크 등 19세기 화단을 수놓은 많은 예술가들의 도시로 알려진 프로방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영감을 제공한다. “프로방스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삶을 저당 잡힌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라는 인문학자 정수복 선생의 말처럼 『최고의 휴식, 프로방스』가 보여주는 프로방스에는 느긋함이 주는 여유와 행복이 가득하다.
태양의 제국 프로방스
프로방스는 어디에?
01 쪽빛 지중해를 따라서
여행의 시작은 클랭과 함께 : 니스
르누아르를 꿈꾸며 : 칸쉬르메르 & 비오
나쁜 남자 피카소 : 앙티브
화려한 재즈 페스티벌 : 쥐앙레팽
영화제로 부활한 어촌 마을 : 칸
뒤마가 만든 세상의 끝 : 레랭 섬
음식도 예술이다 : 무쟁
T I P 무엇을 탈까?
02 황금빛 태양을 따라서
시냐크의 여행 스케치 : 레자크 & 생트로페
파뇰을 추억하며 : 오바뉴
역사의 갤러리 : 마르세유
핑크빛 와인축제 : 엑상프로방스
노스트라다무스와 세기의 예언 : 살롱 드 프로방스
반 고흐에게 한잔의 축배를 : 아를
빛과 소리의 축제 : 레보 드 프로방스
미스트랄의 사라진 언어 : 마이얀
T I P 어디서 잘까?
03 청록의 삼나무를 따라서
도데의 숨은 명작을 찾아서 : 타라스콩
연극제를 품은 교황청 : 아비뇽
프로방스의 골드러시 : 일쉬드라소르그
사드를 만나다 : 라코스트
피터 메일이 사랑한 풍경 : 루르마랭
보랏빛 힐링 : 발랑솔
도자기 굽는 마을 : 무스티에 생트마리
T I P 어떤 선물을 살까?
04 와인 빛 노을을 따라서
프라고나르와 르네상스의 향기 : 그라스
마티스의 바실리카 : 방스
샤갈과 20세기 예술가들 : 생폴 드 방스
콕토와 밤의 클래식 : 망통
백만장자의 크리스마스 : 모나코
로실드가의 보물창고 : 생장카프페라
유쾌한 작별 인사 : 니스
T I P 뭘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