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23명에게 책이 작가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고, 또 그로 인해 어떤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표 소설가, 시인, 지성인과 문화예술인인 공지영, 조정래, 은희경, 최재천, 김병종, 유시민 등 자신만의 색깔로 책을 짓는 작가들의 내밀한 고백을 한데 모았다. 이들은 왜 책을 쓰게 되었고, 책은 어떻게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는지 이 인터뷰집에 모두 담겨 있다.
지난 2년여에 걸쳐 광주일보 문화예술전문지 「예향」에 연재되었던 글을 토대로 엮은 책이다. 저자인 박성천 기자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글쓰기를 통해 사람과 세상, 문화에 대한 지평을 넓혀가는 인문학자다. 문학 기자와 「예향」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학 관련 기사뿐 아니라 우리 시대 화제가 되는 인물 인터뷰, 다양한 문화 담론을 넘나든다. 저자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을 인터뷰하며 인터뷰이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고, 그 결과로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내밀한 고백을 이 책에 담았다.
목차
머리말
PART 1
작품은 작가를 만들고,
작가는 불멸을 탄생시킨다
1 소설가 공지영_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 소설가 조정래_나는 죽을 만큼 노력한다
3 소설가 은희경_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공감의 거리 만들기
4 소설가 성석제_누구나 마음속에 고래 한 마리씩 키우라
5 소설가 복거일_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
6 소설가 이승우_내 안의 것들을 온전히 드러내자 내밀한 상처들이 치유되었다
PART 2
시는 시인을 만들고,
시인은 영원한 시간 속에 시를 노래한다
1 시인 정호승_나는 모든 인간에게서 시를 본다
2 시인 안도현_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3 시인 최영미_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다
4 시인 나희덕_나는 타자의 삶과 고통을 팔아 시를 쓸 수는 없다
PART 3
지성은 지식인을 만들고,
지식인은 시대를 살찌운다
1 과학자 최재천_타자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자세가 소통이고 통섭이다
2 문필가 유시민_책은 그 사람을 대변한다
3 심리학자 곽금주_심리학은 자신의 부족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다
4 역사학자 이덕일_어느 사회든 먹고사는 문제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민의는 봇물처럼 터지기 마련이다
5 방송인 주철환_긍정의 말은 긍정의 에너지를 낳는다
6 고전연구가 김병조_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고, 이치를 알면 마음이 한가하다
7 출판인 김언호_책은 나의 운명이자, 멘토이며, 스승이다
8 철학자 이주향_철학과 인문학이야말로 가장 ‘밥’과 가까운 학문이다
PART 4
예술혼은 예술가를 만들고,
예술가는 빛나는 예술을 창조한다
1 화가 김병종_예술은 생명과 떨림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2 사진작가 배병우_사진은 찍히는 대상 이면의 무언가를 보여준다
3 미학자 진중권_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로맨티스트다
4 미술평론가 이주헌_나는 그림을 그리듯 글을 쓴다
5 건축가 승효상_내 건축은 빈자를 위한 비움의 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