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트리
매 순간이 반짝임의 연속이고 하루하루가 모험이었던
그 여름, 어느 별난 가족의 이야기
★작가가 직접 뽑은 ‘가장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소설’
★목숨보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서사
따뜻한 감수성으로 전 세계에 넓은 독자층을 가진 오가와 이토의 『패밀리 트리』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오가와 이토는 이 소설을 쓰고 나서 “저에게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는 작품입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밀리언셀러 『달팽이 식당』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작가가 2년도 안 된 시점에 사랑 이야기 『초초난난』을 발표한 후, 같은 해에 쉼 없이 써 내려간 작품이 바로 『패밀리 트리』다. 그야말로 작가로서의 인생이 시작된 가장 활동적인 시기에 완전히 빠져들어 집필했음을 고백한 이 작품은 한 소년을 통해 무려 4대에 이은 가족의 면면을 속속들이 그려낸다. 그 속에는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고, 그런 자식이라도 귀여워하며 끝끝내 지켜내고, 또 반대로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를 지켜내지 못해 절망하고, 순간의 질투에 누군가의 관계를 갈라놓는 등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어두운 일면은 물론, 그것을 껴안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감동적인 순간과 저력이 가득하다.
이야기는 숲으로 둘러싸인 농촌 마을 호타카에서 시작된다. 광활한 대자연 안에서 넘치는 생명력을 자양분 삼아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 그리고 이를 지켜봐 주는 어른들. 이 소설은 어떤 가족의 태어남과 죽음, 다양한 사랑과 책임의 모습, 절망과 나름의 극복을 채도 높은 수채화처럼 선명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거대한 나무처럼 한 가족의 생명이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지금 존재하고 있는 나는 결코 혼자 서 있는 것이 아님을, 그 위로 혈연이라는 장대한 이어짐이 있으며 그 생명이 또 어떻게 이어져 내려가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자주 잊곤 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공동체적 세계이며 개인으로 파편화된 오늘날에 익숙하고도 낯선 감동을 전한다.
여름의 푸름 속에 오가와 이토의 오감을 자극하는, 생기 넘치는 문장을 만나 보자. 『패밀리 트리』는 생명이 연결되는 경이로운 반짝임을 그려 낸 수작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인생이라는 격전에 건네는 오가와 이토식 맑은 위로가 마음 깊이 스며든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찬사
★★★★★ 추억의 조각을 모아 만들어 낸 것 같은 한 편의 아름다운 소설.
★★★★★ 너무 일찍 알아 버린 인생의 슬픔을 따스하게 보듬어 안는 이야기.
★★★★★ 담담히 쓰였지만 오가와 이토다운 상냥함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