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세 명의 엄마와 함께 밝아오지 않는 밤을 살아간다.”
베일에 싸인 작가 메시아이 아즈사가 집필했다는 설정으로 쓰여진
온다 리쿠의 아름답고도 참혹한 환상담!
유곽 ‘추월장’에 사는 ‘나’에게는 세 명의 엄마가 있다. 하루 종일 새장만 바라보는 나를 낳아준 엄마 가즈에. 공부와 생활에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며 나를 키워준 엄마 사야코. 무표정으로 여관 카운터를 보는 호적상 엄마 후미코. 어느 날 밤 나는 거미집무늬 기모노를 입고 춤을 추는 남자를 목격하고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그것은 유혈이 낭자한 참극의 시작이었다. 온다 리쿠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고” 15년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했다. 출간 즉시 “그녀의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랭크됐다.
저자소개
저자 : 온다 리쿠
1964년 출생. 미야기현 출신으로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최종 후보에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를 이듬해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2005년 제2회 서점대상을 받았고,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2017년에는 《꿀벌과 천둥》으로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대상을 받았다. 일본에서 가장 대중성이 높고 권위 있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모두 받고, 서점대상을 두 번 받은 작가는 온다 리쿠가 사상 처음이다. 미스터리, 호러,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도미노》 《잿빛극장》 《스키마와라시》 《어리석은 장미》 등이 있다.
번역 : 이정민
세로 읽기와 가로쓰기의 바다를 유영하는 일본 문학 번역가. 출판 및 일본어 전공. 일본 도쿄의 회계 사무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귀국 후에는 일본인 주재원의 전속 통역으로 근무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와 사이에 매료되었다. 현재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
을 기획 및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대나무 숲 양조장집》 《바다를 주다》 《어느 도망자의 고백》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오만과 선량》 《슬로하이츠의 신》 《아침이 온다》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안녕, 드뷔시》 《언덕 중간의 집》 등이 있다.